‘두랑고의 기적’ 멕시코 여객기 추락에도 사망자 없어

‘두랑고의 기적’ 멕시코 여객기 추락에도 사망자 없어

기사승인 2018-08-01 17:09:12

멕시코 북부 두랑고주에서 승객 100여명을 태운 여객기가 추락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31일(현지시간) 오후 4시 과달루페 빅토리아 국제공항을 떠나 멕시코시티로 향하던 아에로 멕시코 소속 여객기 엠브라에르-190 기종이 이륙 직후 이상을 일으키며 지상으로 추락했다. 당시 기내에는 승무원 4명을 포함, 아기 2명 등 103명이 탑승해 있었다. 

그러나 이 사고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승객과 승무원들은 기체가 화염에 휩싸이기 전 비상 슬라이드를 이용, 대피했다.  

다만 중상자를 포함, 최소한 80여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중 2명은 위독한 상태로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승객 하켈리에 플로레스는 무사히 대피한 것과 관련 기자들에게 “축복받았다고 느낀다”며 “신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멕시코 당국은 구조 작업이 완료된 후, 여객기의 음성·데이터 수신기를 복원해 원인규명에 나설 계획이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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