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실종 여성 추정 시신…타살 여부 특정은 '플랑크톤'

제주 실종 여성 추정 시신…타살 여부 특정은 '플랑크톤'

기사승인 2018-08-01 18:35:15

지난달 25일 제주시 구좌읍 세화포구에서 가족 캠핑 중 실종된 여성이 서귀포시 가파도 해상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실종된 지 일주일 만이다.

제주지방경찰청은 1일 최모(38·여·경기도 안산)씨의 시신을 서귀포시 가파도 서쪽 1.5㎞ 해상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최씨의 시신은 서귀포시 대정읍과 가파도 해상을 오가는 여객선이 시신을 발견, 해경에 신고했다.

시신은 얼굴 등이 심하게 부패해 육안으로는 신원을 알아볼 수 없는 상태다. 해경은 시신의 문신, 지문을 통해 최씨의 신원을 확인했다. 경찰은 부검 등을 통해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경찰은 실족은 물론 타살 가능성에 대해서도 열어놓고 수사를 진행중이다. 시신이 발견된 가파도 서쪽 해상은 구좌읍 세화포구 기준으로 동쪽 50여㎞, 서쪽 9㎞가량 떨어진 정 반대편이다. 최씨 시신이 무려 100km 넘는 해안선을 따라 가파도 해상까지 일주일 만에 이동하게 된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학계의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발견된 최씨 시신이 실종 당시 복장 거의 그대로였다는 점 역시 의문을 더하고 있다. 바다에 빠져 수일 동안 표류하게 될 경우, 복장  일부될 가능성이 크다. 

부검 결과 시신의 폐에서 플랑크톤이 다량 검출된다면 바다에 빠진 후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플랑크톤이 폐에서 검출되지 않으면 타살 가능성이 높다. 단, 국과수 관계자에 따르면 익사했을 경우에도 상황에 따라 플랑크톤이 검출되지 않을 수 있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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