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군, 합천군과 함께 도내에서 연일 높은 기온을 기록하고 있는 밀양시(시장 박일호)가 폭염과의 한판 전쟁을 펼치고 있다.
밀양시는 본청 실과장이 직접 주 1회 이상 담당 읍‧면‧동을 방문해 무더위쉼터, 축산농가, 비닐하우스 작업장 등을 점검하고, 관내 관급 및 민간공사장 100여개 사업장에 대해 기온이 가장 높은 오후 시간대 잠시 쉬는 ‘무더위 휴식시간제’ 실시를 권유하는 시장 명의의 서한문을 보냈다.
지난 6월에는 시가지 주요 도로변 건널목인 밀양관아앞 등 29곳에 대해 무더위 그늘막을 설치했고, 7월 18일부터는 시내 주요도로에 살수차량 7대를 동원해 노면살수를, 지난 3일부터는 읍, 면 소재지 주요도로에도 무더위를 식히기 위한 살수를 하고 있고, 쿨스카프 5000매를 구입해 취약계층 및 농작업장에 배부하고 있다.
또한 밀양소방서는 농가주 요청이 있을시 소방차량을 이용 축사, 비닐하우스 등에 물뿌리기를 실시하고 있으며, NH농협밀양시지부는 7월 30일부터 객장을 무더위쉼터로 운영해 아이스크림, 생수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밀양축협은 지난 2일 임시이사회를 개해 긴급 지원사업으로 한우, 양돈, 육계 등 1183농가에 폭염에 따른 열스트레스를 예방하고, 체온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대책으로 비타민제 등을 6일부터 공급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취약계층에 대해 재난도우미를 통한 수시 안전확인과 자동음성통보시스템 및 가두방송 홍보로 폭염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등 민‧관합동으로 폭염특보가 해제될 때까지 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밀양=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