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가시밭길, 꿋꿋하고 당당하게 걸어가겠다”

김경수 “가시밭길, 꿋꿋하고 당당하게 걸어가겠다”

기사승인 2018-08-07 17:12:59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소환 조사를 받은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자신의 심경을 담은 글을 올렸다.

김 지사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미꽃과 가시’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제는 어떤 길을 가더라도 설사 그 길이 꽃길이어도 늘 조심하고 경계하며 걸어가라는 뜻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가시밭길 위에 놓인 장미꽃. 그 꽃에 담아 주신 마음들, 가슴에 꼭 새겨 두겠다”며 소환 조사 당시 자신에게 장미꽃을 던진 지지자들에 대한 고마움도 표했다.

김 지사는 “가시밭길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면서 “끝까지 꿋꿋하고 당당하게 걸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전날 오전 9시30분 김 지사는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했다. 김 지사 지지자들은 그에게 분홍색 장미꽃을 던지며 응원했다.

김 지사는 18시간여에 걸쳐 밤샘 조사를 받은 뒤 이날 오전 3시50분 특검 건물에서 나왔다. 그는 “수사에 당당히 임했다”면서 ‘특검 측이 유력한 증거를 제시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고개를 저으며 “유력한 증거를 확인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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