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시절 국무총리를 지낸 이해찬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묻는 지난 여론조사에서 이어 3주째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이해찬 의원은 송영길·김진표 후보를 오차범위를 넘어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송영길·김진표 후보는 오차범위 내에서 2위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또한 당내 적합도에선 이해찬 의원이 39.0%, 송영길·김진표 후보는 각각 24.2%, 11.8%로 이해찬 의원이 많이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쿠키뉴스의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가 전국 성인 1066명을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로 누가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24.4%가 이해찬 의원를 선택했다. 이는 2주 전(7월 25일)비해 3.3%p 오른 수치다.
이해찬 의원에 이어 송영길(21.1%)·김진표(20.8%) 후보 순으로 나타났다. 없음이나 잘모름은 각각 27.8%, 6.0% 집계됐다. 특히 2위 싸움인 송영길 후보와 김진표 후보의 격차는 0.3%p로 오차범위내 박빙이다.
지역별로 보면 여론조사 1위를 차지한 이해찬 의원은 광주·전라(29.1%), 경기·인천(27.9%), 서울(24.8%)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해찬 의원에 뒤를 추격하고 있는 송영길 의원은 광주·전라(39.4%)와 부산·울산·경남(22.9%)에서, 김진표 의원은 대구·경북(27.6%)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36.0%)와 30대(28.5%)는 이해찬 의원을, 50대(27.8%)는 송영길 의원을, 60대 이상(28.6%)는 김진표 의원의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성별 지지율은 ▲남성의 경우 이해찬 의원 26.0%, 김진표 24.1%, 송영길 21.2% ▲여성의 경우 이해찬 의원 22.8%, 송영길 21.0%, 김진표 17.5%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2018년 8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47%+휴대전화 53%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1066명(총 통화시도 3만9814명, 응답률 2.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이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8년 7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