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화재로 한밤중 주민 대피…범인은 고양이

오피스텔 화재로 한밤중 주민 대피…범인은 고양이

기사승인 2018-08-09 13:55:13

서울 송파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고양이의 소행으로 보이는 화재가 발생했다.

9일 오전 2시50분 송파구 방이동에 있는 오피스텔에서 불이 나 주민 20여명이 대피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주방에서 시작된 이 불은 인덕션과 후드, 세탁기 등을 태우고 23분 만에 꺼졌다. 소방서 추산 14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큰불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소방관 54명과 경찰 10명이 출동하고 한밤중에 주민 22명이 대피해야 했다. 

소방 관계자는 “혼자 사는 거주자가 외출한 사이 집에 살던 고양이가 전기 레인지를 켠 탓에 주변 가연성 물질에 불이 붙었다”며 “집주인에 따르면 고양이가 며칠 전부터 전기 레인지 위쪽으로 올라갔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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