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치료비에 써달라며 재난의료 종합훈련대회 입상 상금 전액을 기부한 사연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울산대학병원 재난의료지원팀이다.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정융기) 재난의료지원팀은 지난해 12월 열린 ‘2017 재난의료 종합훈련대회’에서 16개 시도 중 3위를 차지하며 보건복지부 장관상과 상금 100만원을 수상했다.
수상하며 받은 상금 사용에 대해 논의한 결과 대회 취지에 맞게 환자에게 도움이 되도록 전액 치료비로 전달하기로 결정하고 울산대학교병원 사회사업실에 전달했다.
사회사업실은 병원에서 교통사고로 입원 치료중인 A(20대, 남)씨가 치료비 마련에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재난의료지원팀과 논의해 10일 성금을 전달했다.
재난의료지원팀 관계자는 “치료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A씨의 사정을 접하고 상금 전액을 기부하게 됐다”며 “적은 금액이지만 환자분이 건강을 회복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