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고위급회담…3차 정상회담 시기·윤곽 드러나나

남북고위급회담…3차 정상회담 시기·윤곽 드러나나

기사승인 2018-08-13 09:32:51

남북 정상회담 시기와 장소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고위급회담이 13일 열린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이끄는 남북 대표단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만나 3차 정상회담 개최 문제를 논의한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7시30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를 나서며 기자들을 만나 “판문점선언 이행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앞으로 할 일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판문점선언에서 합의된 가을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서도 북측 입장을 들어보고 우리 측의 안도 논의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판문점선언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가을 평양 방문’이 명시돼 있다. 그러나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돌파구 마련을 위해 남북정상회담 시기가 8월 말~9월 초로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개최 장소는 평양이 유력하다. 

북측은 판문점선언 이행에 무게를 두고 있다. 북측 대표단 면면을 살펴보면 김윤혁 철도성 부상과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이 포함돼있다. 철도, 도로 현대화 등 경제협력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북한의 대남 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전날 ‘외세에 대한 맹종맹동은 판문점 선언 이행의 장애물’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판문점 선언 이행에서 응당한 결실과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며 “남조선당국은 말 한마디, 행동 하나를 해도 이쪽저쪽의 눈치를 보는 민망스러운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 9일 우리 측에 통지문을 보내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고위급회담을 13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개최해 판문점선언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남북정상회담 준비와 관련한 문제들을 협의할 것”을 제의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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