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지역에서 멜론이 본격 출하돼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에 나섰다.
포항시에 따르면 연일읍 일원 7농가가 2ha 시설하우스에서 멜론을 재배하고 있다.
7~10월까지 3만개 가량이 출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멜론은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토마토 후작으로 재배시설을 재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폭염에도 비교적 잘 견디며 고급 과채로 인식돼 고소득 효자 작물로 각광받고 있다.
멜론은 베타카로틴, 비타민A, 비타민C가 풍부해 항산화 작용은 물론 신체 저항력을 강화시켜 면역력을 높여주고 항암작용, 피부미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분이 풍부해 여름철 갈증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당도는 뛰어나지만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도 좋은 과일로 알려져 있다.
연일읍 중명리에서 멜론을 재배하고 있는 김승우(47)씨는 "7~8kg짜리 한 박스에 2만2000원~2만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며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출하를 시작해 소득 창출에 효자 노릇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항시농업기술센터는 "연작으로 인해 시금치, 부추재배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농가 고소득 창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새 소득 작물을 발굴하고 기술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