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는 입증된 금연 도구”…일반담배와 정책적 접근 달라야

“전자담배는 입증된 금연 도구”…일반담배와 정책적 접근 달라야

영국 하원 과학기술위원회 보고서 논란 예상

기사승인 2018-08-20 00:05:00

전자담배가 금연 수단으로 국민건강증진을 도모할 수 있다는 사실이 지나치게 간과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영국 하원 과학기술위원회(House of Commons Science and Technology Committee)가 일반담배와 전자담배 유해성을 비교한 자료들을 검토한 보고서를 통해 일반 사회와 정신병동, 교도소 등 격리구역 내 현행 전자담배 관련 정책까지 종합적으로 확인한 후 전자담배에는 일반담배와 다른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서 의원들은 일반담배보다 95% 덜 해로운 것으로 알려진 전자담배가 금연 수단으로서의 가능성이 무시되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특히 이번 조사를 통해 전자담배가 젊은 비흡연자들을 일반담배로 가게 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는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고, 간접흡연에 대한 위험 역시 커 보이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위원회는 이번 보고서를 토대로 영국 정부에 위해성 수준에 따른 차등 규제의 적용을 요구하고 있다. 전자담배가 상대적으로 덜 해롭다는 사실을 광고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일반 흡연자들이 전자담배로 전환할 수 있도록 더 낮은 수준의 세금을 전자담배에 적용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도 담았다. 

또 보고서는 공공장소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과, 전자담배에 사용되는 용기 사이즈 및 리필에 대한 제한을 풀어주고 전자담배를 금연 치료 시스템에 넣을 것을 요구했다.

과학기술위원회는 “장기간 전자담배를 사용하는데 따른 불확실성 보다 흡연자들이 지속적으로 일반담배를 사용할 때 생기는 위험이 더 크다고 본다. 전자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 제품에 대한 독립적인 건강 관련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영국 정부로 하여금 영국 공중보건국과 독성위원회가 감독하는 장기 연구 프로그램 지원을 요구했으며, 또한 그 연구결과가 대중과 의료 전문가들에게도 제공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노먼 램(Norman Labm) 영국 하원 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은, “흡연은 여전히 국민 보건의 중대한위험 요소로 남아있고, 정부는 흡연율을 낮추는 혁신적인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며 “전자담배는 일반담배보다 덜 해로운데도 불구하고 현재의 정책과 규제는 이것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공중보건적 근거 없이 기업, 운송업체, 공공장소 등에서 전자담배와 일반담배를 동일선상에서 바라보는 오해의 시선을 거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자담배가 담배를 피우지 않는 젊은 층을 일반 담배로 끌어들인다는 징검다리론에 대한 근거는 밝혀진바 없으며, 오히려 전자담배를 올바르게 사용하면 영국 공공보건에 큰 힘이 되어 줄 수 있다”며 “장기적인 건강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은 남아있지만 전자담배는 입증된 금연 도구이며, 의학적으로 허가된 전자담배는 의사들로 하여금 보다 쉽게 담배를 끊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금연 도구로서 추천이 가능한바, 금연 치료제로서의 전자담배 제품 승인이 하루빨리 검토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영국 보건당국은 정신 건강 치료기관에 기본적으로 전자담배를 허용해야 하는 규정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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