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부터 7급 공무원 공채 'PSAT' 도입…한국사 검정시험으로 대체

2021년부터 7급 공무원 공채 'PSAT' 도입…한국사 검정시험으로 대체

기사승인 2018-08-20 14:12:51

국가공무원 7급 공채 필기시험이 오는 2021년부터 바뀐다. 국어시험 대신 공직적격성평가(PSAT)를 도입한다. 한국사는 국사편찬위원회의 한국사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한다.

인사혁신처는 20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공무원임용시험령’ 개정안을 21일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7급 공채 1차 시험은 ‘국어·한국사·영어검정시험’에서 ‘PSAT·한국사검정시험 2급 이상·영어검정시험’으로 바뀐다. 앞서 작년부터 영어시험은 토익(700점), 토플(PBT 530점) 등의 영어검정시험 성적으로 대체됐다.

7급 공채에 도입되는 PSAT는 언어논리, 자료해석, 상황판단 등 3개 영역별로 25문항, 시험시간 60분으로 검토 중이다. 인사처는 시험과목 개편에 따른 수험생 편의를 고려해, 내년 하반기에 문제유형을 확정·공개하고, 2020년에는 두 차례 모의평가를 할 예정이다.

개정안의 핵심은 민간시험과 호환성을 높이고, 고전문학·한문·문법·연도표 등 단순 암기형 문제에서 탈피해 수험생 부담을 줄이는데 있다. 인사처는 시험과목이 PSAT와 한국사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될 경우 7급 시험에 떨어지더라도 민간기업 취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9급 공채시험 개편은 2021년 7급시험 개편 후 시행 효과·타당성 등을 따져 검토할 계획이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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