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11월부터 3000억 규모 코스닥 성장 펀드 운영”

김용범 “11월부터 3000억 규모 코스닥 성장 펀드 운영”

기사승인 2018-08-20 17:13:26
금융당국이 오는 11월부터 총 3000억원 규모의 코스닥 스케일업(성장) 펀드를 조성·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연기금 차익거래세 면제 등 당초 계획한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20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거래소, 금융투자협회, 증권사, 상장예정법인 관계자 등 민간 전문가들과 만나 ‘코스닥시장 점검을 위한 시장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는 지난 1월 정부가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에서 발표, 그동안 코스닥 시장에서 저평가된 기업을 대상으로 유상증자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금융위는 연내 2000억원, 내년 중 1000억원을 조성해 총 3000억원 규모를 운영할 계획이다.

그러면서도 당초 계획한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현재 6개월인 코스닥 벤처펀드의 신주 의무투자기간 등 제도 보완 사안을 관련부처와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또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등의 제도 도입, 감리·제재 등 집행방식의 선진화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김 부위원장은 “최근 미중 무역분쟁, 터키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대외변수가 시장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며 “정부는 시장 변동성 확대 등에 적극 대응하고, 연기금 차익거래세 면제 등 당초 계획한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 중 혁신성장과 생산적 금융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자본시장 개혁과제를 마련하고 추진할 계획”이라며 “비상장 중소·벤처기업이 자본시장에서 성장자금을 보다 쉽게 조달하도록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코스피 시장이 우리 경제의 현재라면 코스닥 시장은 우리 경제의 미래”라며 “최근 창업 열기가 이어나갈 수 있도록 코스닥 시장 등 자본시장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태림 기자 roong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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