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경주시, 영덕·울진·울릉군 등 경북 동해안 5개 시·군 협의체인 동해안 상생협의회 정기회가 20일 포항 포스코국제관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주낙영 경주시장, 이희진 영덕군수, 전찬걸 울진군수, 김병수 울릉군수와 5개 시·군 민간위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새로 출범한 민선 7기에 맞춰 성과와 추진할 사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결의를 다졌다.
특히 △행정·경제 △문화·관광 △건설·SOC △해양·농수산 △복지·환경 등 5대 분야 33개 사업 성과를 점검하고 발전방향에 대해 집중적인 의견교환이 이뤄졌다.
대표사업으로 지난해 8월 동해안 국가지질공원으로 환경부 인증을 받은 '지오투어리즘 동해안권 통합관광사업'이 꼽혔다.
앞으로 5개 시·군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5개 시·군 주민들에게 주요관광지, 공공시설 이용요금을 할인해 주는 '동해안 관광 및 공공시설 공동 활용사업'은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5개 시·군은 공동 이익과 상생발전, 주민 삶의 질을 향상 등을 주요 골자로 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서에는 △북방 경제협력 중심기지 육성 공동 추진 △동해안권 교통인프라·관광벨트 조성을 위한 협력 △동해안권에 지진·원전 안전시설, 연구소 유치 협력 등도 담겼다.
현재 포항테크노파크 벤처동에 입주해 있는 경상북도 환동해지역본부 기능 강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접근성을 높이고 정부의 북방경제 협력에 대응한 종합 컨트롤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조속히 시내로 이전하고 기능을 강화해 줄 것을 공동 건의키로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동해안 5개 시·군이 공통 보유하고 있는 풍부한 해양·관광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체계적인 관리방안과 교통 인프라 구축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5개 시·군이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