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여대, 조선대, 연세대 원주캠퍼스 등 86개 대학이 학생정원을 줄여야 하는 ‘구조조정’ 대상 학교로 지정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3일 일반대학 187곳(산업대 2곳 포함)과 전문대학 136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 6월 발표된 1단계 잠정결과에서 2단계 진단대상으로 분류된 86개 일반·전문대학을 다시 평가해 나온 결과다. 사실상 ‘최종결과’와 같다.
이번 진단에서 ‘자율개선대학’에 포함되지 못하면 ‘역량강화대학’과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분류돼 정원 감축이 권고된다. 일부는 재정지원과 신입생 국가장학금·학자금대출까지 제한된다.
자율개선대학은 정원감축을 권고받지 않고 내년부터 일반재정지원을 받는다. 여기에는 207개 대학(일반대 120개·전문대 87개)이 선정됐다.
역량강화대학에는 덕성여대, 조선대, 연세대 원주캠퍼스, 수원대 등 66개 대학(일반대 30개·전문대 36개)이 포함됐다. 이들 대학에는 정원감축이 권고된다.
재정지원제한대학은 Ⅰ유형과 Ⅱ유형으로 나뉜다. Ⅰ유형에는 가야대, 금강대 등 9개 대학(일반대 4개·전문대 5개)이 들어갔다. 정원감축 권고와 함께 재정지원이 일부 제한될 예정이다. Ⅱ유형에는 경주대, 부산장신대 등 11개 대학(일반대 6개·전문대 5개)이 선정됐다. 역시 정원감축이 권고되며 재정지원은 전면 제한된다. 신편입생은 국가장학금과 학자금대출을 전혀 받지 못한다.
교육부는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이의신청을 접수, 이달 말 결과를 확정할 방침이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