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군 가조면은 NH농협 거창군지부(지부장 최병철)의 후원으로 가조면 탁노소 무료경로식당에 냉장고를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식당에는 기존에 쓰던 냉장고가 있었는데, 크기도 작은 데다 오래돼 안전 문제 등 어르신들이 사용에 불편을 겪어왔다.
특히 올해는 기록적인 폭염 탓에 냉장고 사용이 늘어나면서 식당 운영에 애를 먹고 있다는 딱한 사정을 농협에서 듣게 됐다.
이에 NH농협 거창군지부는 특별후원으로 이 식당에 냉장고를 무료로 지원‧설치해줬다.
앞서 NH농협 거창군지부는 지난달에도 거창군에 에어컨 10대를 기증했다.
이 에어컨은 마을경로당에 지원돼 지역 어르신들이 무더위를 견딜 수 있는 큰 힘이 됐다.
최병철 거창군지부장은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우리 동네 찾아오는 영화관 ‘인기’
거창군 주상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성연철)는 주상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찾아가는 영화관’을 운영했다고 24일 밝혔다.
상영작은 하정우, 하지원 주연의 ‘허삼관’으로 큰 웃음과 감동에 이어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이야기가 담긴 영화다.
영화를 감상하면서 한여름 무더위를 식힐 수 있어서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성연철 위원장은 “이번 영화 상영으로 가마솥더위와 열대야로 누적된 피로와 힘든 농사일에 지친 농민들에게 잠시나마 휴식시간을 드릴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주상면 주민자치위원회는 계속 주민과 함께하는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했다.
거창=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