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275㎜ 등 경남서 비 피해 잇따라

산청 275㎜ 등 경남서 비 피해 잇따라

기사승인 2018-08-26 18:07:19



제19호 태풍 솔릭에 큰 피해가 없었던 경남지역이 26일 내린 강한 비에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까지 시천(산청) 275.5㎜로 도내에서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또 단성(산청) 262.5㎜, 의령 259㎜, 사천 256㎜, 수곡(진주) 223.5㎜, 함안 220㎜, 송백(밀양) 209㎜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오후 5시 도내에 발효됐던 호우특보는 대부분 해제됐다.

산청에는 호우경보, 합천과 함양에는 호우주의보가 아직 발효 중이다.

특히 이번 비는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와 많은 비가 내리면서 비 피해가 잇따랐다.

오전 10시20분께 함안군 가야읍 석산 소하천 제방 일부가 유실돼 인근 가야 연꽃테마파크 11ha가 물에 잠겼다.

하동군 운수리 화개천이 많은 비에 갑자기 불어나면서 황톳물이 인근 펜션 시설물까지 덮치고 화개천 목압교가 물에 잠길 뻔 했다.

경남도는 사고 우려가 있어 목압교를 전면통제했다.


오전 6시께 산청군 신등면 가술리 일대 농경지 50㎡가 비로 인해 야산에서 밀려온 토사에 묻히기도 했다.

오전 7시40분께 창원시 진해구 소사마을이 비로 도로가 침수되고, 오전 10시10분께 창원시 의창구 모산리 한 주택이 물에 잠겼다.

또 창원소방본부에 도로가 침수되거나 맨홀 뚜껑이 물에 휩쓸리는 등 5건의 신고가 접수됐으나 별다른 피해 없이 안전하게 마무리됐다.

경남도는 27일까지 비가 내리는 곳이 있어 비가 많이 내린 지역을 중심으로 예찰활동을 강화하도록 일선 시‧군에 지시 내렸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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