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사건사고]흡연 단속하는 국립공원 직원에 ‘주먹질’

[경남사건사고]흡연 단속하는 국립공원 직원에 ‘주먹질’

기사승인 2018-08-27 10:19:48



국립공원 안에서 술을 마신 뒤 흡연을 단속하는 직원에게 주먹을 휘두르며 난동을 부린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산청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업무방해 등)로 A(37)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5일 오후 9시께 지리산국립공원을 등산하면서 대피소 앞 야외테이블에서 술을 마신 뒤 담배를 피우다가 이를 제지하는 대피소 직원 3명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를 목격한 또 다른 등산객 2명이 A씨를 말리자 이들에게도 주먹을 휘두른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오후 3시30분께 친구 1명과 함께 1박2일 일정으로 지리산을 올라간 것으로 조사됐다.

오후 9시40분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심야에 4시간가량 산을 오르고서야 현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A씨를 입건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나체로 난동을 부렸다'는 진술을 확보해 공연음란 혐의 적용 여부에 대해서 검토하고 있다.

◇50m 걸어가면서 주차 차량 23대 부순 40대 입건

50m를 걸어가면서 우산 등으로 주차된 차량 23대의 유리와 보닛 등을 부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마산동부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A(47)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3시께 창원시 마산합포구 한 도로에서 50m가량을 걷는 동안 들고 있던 우산과 발로 주변에 주차돼 있던 차량 23대를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를 목격한 피해자들에게 저지당한 뒤 경찰에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이 가운데 9대는 유리창이, 14대는 보닛이 부서지거나 찌그러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범행 동기에 대해 계속 횡설수설하고 있어 조사가 당장은 힘들어 다시 정확한 동기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업 마친 상가에 침입해 상습절도 30대 검거

훔친 오토바이를 타고 돌아다니며 영업을 마친 상가 등에 침입해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30대가 2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거제경찰서는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A(32)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오전 3시께 거제시내 한 편의점에 절단기로 출입문을 부수고 침입해 현금 29만원, 담배 6갑, CCTV 셋톱박스 등을 훔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훔친 오토바이를 타고 범행 전에는 헬멧과 넥워머, 장갑을 착용, 신분 노출을 피하려고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6월부터 2달 동안 18차례에 걸쳐 205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 26일 잠복 중이던 경찰에 쫓겨 달아나다가 결국 붙잡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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