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윤재승 회장 “경영일선 사퇴”…회장직 사퇴 관심

대웅제약 윤재승 회장 “경영일선 사퇴”…회장직 사퇴 관심

지난 3월부터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사과문 진심에 의구심

기사승인 2018-08-27 16:37:41

대웅제약 윤재승 회장이 욕설 파문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재승 회장은 27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저의 언행과 관련하여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 업무 회의와 보고과정 등에서 경솔한 저의 언행으로 당사자 뿐 만 아니라 회의에 참석하신 다른 분들께도 상처를 드렸습니다”라며,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저는 오늘 이후 즉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저를 믿고 따라준 대웅제약 임직원분들께도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앞으로 대웅제약은 공동대표(전승호, 윤재춘) 중심의 전문경영인 체제 하에 임직원들이 서로 존중하고 함께 성장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윤재승(62년생) 회장은 서울지검 검사 출신으로 대웅제약 총괄 회장을 맡고 있으며, 상장법인 대웅의 대표이사 회장, 비상장법인 대웅바이오, 인성정보의 이사도 겸직하고 있다. 

한편 대웅제약은 지난 3월23일부터 전승호·윤재춘 사장의 각자 대표이사를 맡아 전문경영인 제체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으로 윤재승 회장의 '일선 사퇴'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윤재승 회장의 사의 표시가 회장직 사퇴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이고 있는데 현재까지 관련 공시는 없는 상황이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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