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이 작년 동기간 대비 2.15배 증가하는 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브리오패혈증의 전파 경로는 해산물을 날로 먹거나 덜 익혀서 먹을 경우, 상처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된다.
잠복기는 12시간 ∼72시간이며,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발생하고, 1/3은 저혈압이 동반한다. 또 대부분 증상 발생 24시간 내 피부 병변이 생기는데 주로 하지에 발생하고, 발진, 부종으로 시작해 수포, 또는 출혈성 수포를 형성한 후 점차 범위가 확대되고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이 작년 동기간 대비 크게 증가한 것(2.15배)으로 확인됐다며, 국민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018년 8월 27일 기준 신고환자는 28명으로 전년 동기간 13명 대비 2.15배 증가했으며, 9월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면 환자수는 더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의 최근 5년간(2013∼2017) 연중 발생시기를 살펴보면, ▲5월 1명 ▲6월 10명 ▲7월 23명 ▲8월 59명 ▲9월 108명 ▲10월 47명 ▲11월 4명 등 대부분 6월∼11월까지 발생하고 있으며, 8월∼9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2018년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인한 사망이(2018년 사망 신고환자 8명 중 5명은 역학조사 중) 확인된 확진 환자 3명은 해당 지자체에서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간 질환, 알코올중독, 당뇨 (B형 간염 및 알콜성 간경변증(1명), 만성신장질환 및 당뇨(1명), 알코올중독(1명)) 등 기저질환을 가진 비브리오 패혈증 고위험군이었다.
비브리오패혈증 고위험군은 간 질환자, 알코올중독자,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부신피질호르몬제나 항암제 복용 중인 자, 악성종양, 재생불량성 빈혈, 백혈병 환자, 장기이식환자, 면역결핍 환자 등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우리 국민이 일상생활 또는 어패류 관리 및 조리를 할 때 주의해야 할 것을 당부했다. 2017년 비브리오패혈증 신고 환자 중 75.8%에서 어패류 섭취력 확인됐다.
특히 간 질환자, 알콜중독자,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자와 같은 고위험군은 발생률이 높고 치사율은 50%까지 높아지기 때문에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 첫째,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는다. 둘째,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는다. 셋째, 어패류 관리 및 조리를 할 때 다음과 같은 사항을 준수한다. - 어패류는 5도 이하로 저온 보관한다. - 어패류는 85도 이상 가열처리한다. - 어패류는 껍질이 열리고 나서 5분동안 더 끓이고, 증기로 익히는 경우에는 9분이상 더 요리해야 함 - 어패류를 조리 시 해수를 사용하지 말고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야 한다. -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반드시 소독 후 사용한다. - 어패류를 다룰 때 장갑을 착용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