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서울, '이그제큐티브 타워' 리뉴얼 오픈…6성급 호텔 도전장

롯데호텔서울, '이그제큐티브 타워' 리뉴얼 오픈…6성급 호텔 도전장

기사승인 2018-08-30 15:05:14


롯데호텔이 오는 9월 1일 서울의 심장부 명동에 이그제큐티브 타워를 리뉴얼해 오픈한다. 강남권 중심으로 펼쳐지던 럭셔리 호텔간의 경쟁을 벗어나, 강북 지역에도 럭셔리 호텔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는 목표다.

30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재영 총지배인은 "강북에서 진정한 럭셔리 호텔로서 거듭날 수 있도록 이그제큐티브 타워의 리뉴얼을 마쳤다"며 "GA사의 디자인과 한국의 미가 조화된 최고급 호텔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호테 서울은 메인 타워와 이그제큐티브 타워로 구성돼 있다. 이번에 새로 리뉴얼된 이그제큐티브 타워는 객실 수를373실에서 278실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11평보다 더 작은 객실을 줄이고 디럭스 객실의 서비스 제공 공간을 확대하며 시설을 고급화 하고 더욱 세심하고 밀착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인테리어도 바꿨다. 포시즌스 카사블랑카, 월도프 아스토리아 암스테르담 등 유수의 호텔 및 리조트 디자인을 담당한 세계적인 인테리어 디자인사인 영국의 ‘The G.A Group’과 협업했다. 모던 컨템포러리를 콘셉트로 불필요한 요소는 최소화 하고 아트웍과 가구로 포인트를 살린 객실은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단아함을 느끼도록 했다.

양질의 수면을 위해 전 객실 내 시몬스 뷰티레스트 컬렉션의 프리미엄급 모델인 ‘뷰티레스트 더 원’을 구비하고, 모든 스위트 객실에는 롯데호텔 최초로 신개념 의류 관리 기기인 스타일러를 설치했다.

이그제큐티브 타워의 화룡점정인 세계 정상과 각국 최고 인사들이 묵게 될 국내 최대 규모의 로열 스위트(460.8㎡ /139.4평)는 이 1곳에만 무려 41억원이 투자됐다. 일명 ‘블랙 라벨’로 불리는 시몬스의 최상위 매트리스 컬렉션인 뷰티레스트 블랙을 사용했고, 거실는 세계 3대 피아노 중의 하나인 독일 C. 베히슈타인(C. Bechstein) 그랜드 피아노를 뒀다. 이탈리아 프리미엄 브랜드 테크노 짐(TechnoGym)의 최고급 장비가 마련된 프라이빗 피트니스 공간도 마련했다.

이그제큐티브 타워만을 위한 고유의 산뜻하고 차분한 향 ‘워크 인 더 우드(A Walk in the Woods)’도 따로 개발됐다.  이와 더불어 프랑스 니치 퍼퓸 브랜드인 딥디크의 호텔리어 컬렉션을 어메니티로 선택했다. 

한국의 전통 문양을 모티브로 설계해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15층의 리셉션 데스크에서는 웰컴티가 제공되고 프론트 직원이 직접 와서 1:1 퍼스널 체크인·체크아웃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프라이빗 미팅룸과 비즈니스 코너 등이 갖추어져 있다.

오직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고객만이 누릴 수 있는 럭셔리 라운지인 르 살롱(LE SALON, 16층)은 조식, 가벼운 스낵, 애프터눈티, 칵테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다이닝 공간이다. 전문 바텐더와 바리스타가 상주하며 섹션 셰프가 즉석에서 조리하는 라이브 스테이션(Live Station)은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한다.

차별화된 서비스로는 1층 로비에 도착하면 전 투숙 고객 대상 프리발렛 서비스(투숙 기간 중 1회)와 퍼스널 에스코트 포터 서비스가 제공된다. 모든 스위트 객실 내에는 ‘발렛 박스(Valet Box)’가 구비되어 있어 별도로 직원에게 요청할 필요 없이 박스에 세탁물을 넣어둘 수 있다. 비즈니스 고객을 위한 패킹 & 언패킹(Packing& Unpacking) 서비스도 준비 되어 있다. 

롯데호텔서울의 자랑,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Pierre Gagnaire a Seoul, 35층)’도 리뉴얼해 돌아온다. 2015년 프랑스 미식전문 매거진 ‘르 셰프(Le Chef)’ 기준 미슐랭 스타 셰프들이 뽑은 세계 1위 셰프인 피에르 가니에르의 국내 유일 레스토랑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은 7만5000원부터 시작되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메뉴를 재구성했다.

비즈니스 미팅에 최적화한 런치 메뉴도 새롭게 마련했다. 비즈니스 고객들을 위해 1시간 내에 식사를 마칠 수 있도록 기존 서비스 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알레그로(Allegro)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여 가벼운 느낌의 올리브 오일을 베이스로 한 지중해 풍의 ‘원 플레이트(One Plate)’ 메뉴를 선보인다. 

피에르 바에서는 ‘피에르 바 멤버십(Pierre’s Bar Membership)’을 새로이 선보인다.  2가지 등급으로 구성된 멤버십은 ‘골드(Gold)’, ‘플래티넘(Platinum)’ 등급에 따라 싱글 몰트 위스키와 샴페인이 제공되며, 추가로 안주류 30% 할인, 키핑 박스 무료 제공 등과 같은 다양한 혜택이 포함되어 있다. 30매 한정으로 판매된다.

박 지배인은 "골조만 남기고 배관 공조까지 모두 새로 하면서 작은 객실을 줄이고 디럭스화를 하는 데 신경 썼다"며 "퍼스널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어 편안하고 집 같다는 아늑한 느낌이 들도록 포지셔닝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지배인은 현재 한국의 6성급 브랜드는 시그니엘과 신세계의 레스케이프호텔, 포시즌스호텔 등을 꼽고 "롯데호텔도 해외 유수 6성급 호텔과 이름을 나란히하는 호텔이 되겠다"고 말했다.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는 '그랜드 오프닝' 패키지가 신설됐다. 그랜드 디럭스 객실 1박, 시간대 별로 조식, 애프터눈 티, 칵테일 등을 즐길 수 있는 럭셔리 라운지 ‘르 살롱(Le salon)’ 이용 혜택 2인, 해온(He:on) 프리미엄 페이스 타월 세트와 더불어 다시 돌아온 프렌치 거장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의 시그니처 칵테일 2잔이 제공된다. 가격은 45만원부터이며, 세금 및 봉사료는 별도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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