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박해미의 남편 황민 씨가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내
사망한 2명의 동승자 중 한 명이
뮤지컬 배우 고(故) 유대성으로 밝혀졌는데요.
고인이 소속된 퍼포머그룹 파란달 측이
“재능 있는 배우였다”고 고인을 애도했습니다.
파란달 측 관계자는 “유대성은 항상 성실하게 열심히 할 뿐 아니라 재능 있는 배우였다.
배우를 떠나 동료들에게는 큰 존재였다.
동생들도 잘 챙기고 선배들에게도 잘하는 배우였다.
항상 공연 끝나고 후배들을 챙겨서 같이 밥도 먹으러 가고
좋은 얘기도 해주기도 했다”고 말했는데요.
관계자에 따르면 고 유대성은 지난 3일 막을 올린 연극 「보라카이 브라더스」 무대에 오르며
9월 1일 공연 예정인 해미뮤지컬컴퍼니 공연에
객원연출 및 음악감독 제안을 받고 참여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사고로 고 유대성이 무대에 오르던 연극은
잠시 중단된 상태인데요.
동료들은 큰 슬픔을 표시하며 추모의 글을 남기고 있습니다.
뮤지컬 배우 ‘황정원’
우리 형.. 이제 나 형 없이 어떡해요.
벌써 미친 듯이 보고 싶은데 어떡해요.
잘 보내고 왔다고 생각했는데 자고 일어나니 아직도 믿겨지지가 않아요.
맨날 잘 도착했냐고 전화했잖아요..
형은 잘 도착했죠?
위에서도 항상 평소처럼 응원해주고 힘주고 있을 거라고 믿고 있어요..
보고 싶어요 형.
고맙고 미안하고 존경하고 사랑해요.
조만간 다시 찾아뵐게요. 사랑합니다.(후략)
뮤지컬 배우 ‘서미정’
제 친한 오빠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중략)
잘못을 저지른 유명배우 남편만 언론에서 언급하고 제 친한 오빠는 언급조차 되지 않네요.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무대를 사랑하고 언제나 무대에서 빛났던 유대성 배우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뮤지컬배우 ‘이루다’
유대성, 1살 차이지만 ‘형님’이라고 부르던 아이,
직접 축구를 하진 않지만 대화 속에서 늘 내게 태클을 걸며 웃음을 주던 아이,
축구를 참 좋아해 같이 재밌게 축구게임도 했던 아이,
거친 사나이 같은 이미지에 아이같이 순수한 미소와 눈빛을 가진 아이
(중략)
내가 참 좋아했던 아이.
천국에서 다시 만나자,
덩치는 산만하지만 순수함을 갖고 있던 아이야.
1986년생으로 서울종합예술학교 뮤지컬을 전공한 고인은
2010년 앨범 ‘그녀는 울어요’로 데뷔했는데요.
지난 27일 오후 11시 15분쯤
황민 씨가 음주를 한 채 운전하던 차에 타고 있다
대학생 인턴 A씨(20)와 함께 변을 당했습니다.
고인의 유해는 화장돼 용인추모원에 안치됐습니다. 김민희 콘텐츠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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