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지질혈증 10명 중 4명은 본인 유병사실도 몰라

이상지질혈증 10명 중 4명은 본인 유병사실도 몰라

기사승인 2018-08-31 12:52:31

이상지질혈증 유병자 10명 중 4명은 자신의 유병사실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이사장: 김효수, 이하 학회)는 8월31일부터 9월1일까지 이상지질혈증 국제학술대회 ‘ICoLA 2018(2018 International Conference on Lipid & Atherosclerosis)’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학회는 3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18 이상지지혈증 Fact Sheets 및 올해 새롭게 업데이트 한 ‘이상지질혈증 치료지침서 2018’을 발표했다.

Fact sheets를 통해 국내 30세 이상 남성의 절반, 여성의 10명 중 3명 이상이 이상지질혈증으로 총 콜레스테롤이 200mg/dL 이하로 조절되는 비율이 전체 유병인구의 41.3%에 그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병자 10명 중 7명은 지속적인 약물치료를 받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상지질혈증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조절률이 41.3에서 82% 이상으로 높아지기 때문에 약물 치료를 통한 이상지질혈증관리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또 학회는 생활양식 및 식생활 패턴의 변화로 에너지 과잉섭취 비율이 2007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이와 연관된 비만·당뇨병·고혈압 환자에서 이상지질혈증의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반면 이상지질혈증이 있는 사람의 10명 중 4명은 유병사실 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약물 치료를 받지 않고 잇어 인지율 개선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학회는 이날 ‘이상지질혈증 치료지침서 2018’의 영문 요약본과 개정판을 처음으로 발표했다. 최근 변화하고 있는 한국인의 식습관 등을 반영해 한국인의 특성에 맞춰 치료지침을 수정하고, 이상지질혈증 진단방법 및 기준 등을 업데이트했다.

김효수 이사장은 “이상지질혈증의 경우 과열량 섭취로 인해 이상지질혈증의 유병자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많은 이들이 유병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약물치료를 받지 않고 있는 것이 문제”라며, “꾸준한 약물치료를 할 경우 목표 콜레스테롤에 도달하는 조절률이 높아지는 만큼 약물 치료율을 개선하는 것이 무엇보다 심각하다”고 말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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