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청 “근처 다른 도로도 침하 징후”…주민 불안 가중

금천구청 “근처 다른 도로도 침하 징후”…주민 불안 가중

기사승인 2018-09-02 05:00:00

서울 금천구 가산동 한 아파트 인근 오피스텔 공사장과 도로의 땅이 꺼져 주민들이 긴급대피한 사고와 관련, 근처의 다른 도로에서도 침하징후가 발견됐다.

서울 금천구청은 1일 오후 가산동 사고 현장의 통합지원본부에서 주민 대상 브리핑을 열어 "아파트 다른 동 앞 도로의 침하징후가 보여 어제 오후 10시50분부터 도로를 통제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31일 사고는 지상 30층, 지하 3층 규모의 오피스텔 공사장을 바라보며 나란히 선 아파트 3개 동의 앞에 있는 도로에서 발생했다. 그런데 3개 동의 오른쪽에 있는 다른 동 앞 도로에서도 이상 증세가 포착됐다는 것이다.

구청 측은 이날 오전 시추기가 3개 지점을 뚫어 토지를 시추했고 분석한 결과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3개 동 중 사고 현장과 가장 가까운 1개 동의 기울기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피해를 입은 아파트 주민들은 모텔 등 외부 숙소에 묵고 있다. 이들에게는 오피스텔 시공사인 대우건설측이 비용을 정산해주기로 했다.

한편 구청 측은 정밀안전진단에 1∼2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본다며 진단 후에도 계측기를 설치해 계속해서 건물 기울기 등 안전성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안전진단은 구청의 요청을 받은 한국토질공학회가 추천한 전문가들이 맡게 될 전망이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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