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전당대회에서 신임 대표로 손학규 후보가 선출됐다. 최고위원에는 하태경·이준석·권은희 후보가 뽑혔다.
바른미래당은 2일 국회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지도부 선출 투·개표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손학규 신임 대표는 27.02%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고 하태경 22.86%, 이준석 19.3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권은희 후보는 6.85%로 4위에 들지 못했지만, 여성 몫으로 최고위원이 됐다.
손 신임 대표는 26년에 걸쳐 민자당, 한나라당, 대통합민주신당, 통합민주당, 민주당, 국민의당, 바른미래당을 거쳤으며 통합민주당과 대통합민주신당 대표를 지낸 바 있다. 올해 6월 바른미래당 지방선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정치 일선에 복귀, 전당대회에 출마했다.
바른미래당 유일의 부산·경남(PK) 지역(해운대갑) 재선인 하태경 의원은 바른정당 시절 두 차례, 바른미래당 통합 후 최고위원을 한 차례 더 해 이번이 네 번째 최고위원직이다.
2011년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에 영입돼 정치에 발을 들인 이준석 의원은 올해 만 33세 ‘젊은 피’다. 지난해 대선에서는 당시 유승민 후보 캠프에서 청년본부 부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IT 벤처기업 출신으로 정치권에 입문해 19대 국회 새누리당 대구 북갑 전략 공천을 받아 정계에 입문한 권은희 의원은 바른미래당에서 올해 1월부터 경기 분당을 지역위원장을 맡아 지방선거를 치렀다.
이 밖에 김수민 후보가 전국청년위원장에 선출돼 당연직 최고위원이 됐다.
바른미래당은 지난달 28-2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온라인 투표 시스템 ‘케이보팅’으로 당원 투표를 진행, 이에 참여하지 않은 당원들을 대상으로 31일부터 ARS 투표를 진행했다. 일반 국민 여론조사는 지난달 30-31일 실시했다.
바른미래당은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책임 당원 50%, 일반 당원 25%, 일반 국민 여론조사 25%를 반영해 지도부를 선출했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