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네타 전 美 국방장관 “‘사전 조율 없는’ 북·미정상회담은 쇼”

파네타 전 美 국방장관 “‘사전 조율 없는’ 북·미정상회담은 쇼”

기사승인 2018-09-03 10:14:31

리언 파네타 전 미국 국방장관이 북·미 비핵화 협상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했다. 

파네타 전 장관은 2일(현지시간) ABC방송 ‘디스 위크’에 출연해 “모든 이슈를 들여다보는 기본적인 외교작업이 북·미정상회담 이전에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지금 해야 하는 것은 기본적인 외교작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핵시설이 어디에 있는지, 미사일 실험장이 어디에 있는지, 많은 화학무기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고 사찰에 들어가지도 않았다”면서 “북·미 정상회담은 시작부터 실패하기 마련이었다. 서로 악수하고 덕담을 주고받았다. 거의 쇼였다”고 꼬집었다.

해법으로 다자간 협상이 제시됐다. 파네타 전 장관은 “(비핵화 협상은) 북한과 미국, 한국의 차이점 가운데 해결책을 찾아가는 어려운 협상”이라며 “모든 이슈를 테이블에 올려놓고 미국과 북한, 한국, 일본 간의 외교적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파네타 전 장관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방장관과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지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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