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말 개최된 '2018 포항국제불빛축제' 평가보고회가 지난 3일 포항시청 4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포항시 관련 부서를 비롯해 포항문화재단, 유관기관, 자원봉사단체, 일반시민 등 70여명이 참석해 성과와 향후 개선사항을 논의했다.
이번 축제 평가용역을 담당한 서철현 대구대학교 관광축제연구소장은 이날 불빛축제 프로그램 구성·운영, 방문객·참가자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개선 제언사항 등을 발표했다.
이어 질의응답과 토론이 진행됐다.
서철현 소장은 유례없는 폭염과 열대야 속에서도 다양한 신규 콘텐츠와 프로그램, 예술체험, 즐길거리, 먹거리로 매우 성공적인 축제로 평가했다.
특히 축제기간 중 139억원의 직접 경제효과와 230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서 소장은 "이번 축제는 '빛으로 일어서는 포항'이란 주제로 진행돼 지진발생으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고 움츠러든 지역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려는 포항시의 의지가 담겨 있었다"며 "콘텐츠와 프로그램 등 모든 분야에서 만족도가 지난해에 비해 높아졌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몬트리올 국제불꽃경연대회 우승팀인 영국 Jubilee팀이 참여한 국제불꽃쇼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불의 노래, 철의 도시 이야기'로 지역 정체성을 담은 주제공연과 포스코의 3.2km에 이르는 야간경관조명을 활용한 '반짝반짝 퐝퐝쇼', 시민 1500여명이 참여한 불빛퍼레이드 등도 호평을 받았다.
반면 교통체증과 주차시설 부족문제는 올해도 개선이 필요한 문제로 지적됐다.
보고회가 끝난 후 해수욕장 극성수기에 축제를 개최하는 문제와 축제장소 단일화, 관람석 유료화 등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최웅 포항시 부시장은 "올해 불빛축제는 대폭 강화된 킬러 콘텐츠를 비롯해 기획과 운영면에서 많은 발전을 이뤘다"며 "앞으로 불빛축제 브랜드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체계화된 전략으로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