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을 하면서 심야에 상가 화장실과 주택가 도로변 등에 불을 지른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A(55)씨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일 오후 9시35분께 창원시 마산회원구 한 빌딩 1층 여자 화장실에 청소도구 등을 모아 놓고 일회용라이터로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화재경보기가 울리면서 소리를 듣고 나온 상가 주민이 불을 껐다.
A씨는 또 지난달 19일부터 31일까지 이 일대 주택가 도로변 등에서도 쓰레기를 모아 일회용라이터로 2차례 불을 지른 혐의도 받고 있다.
주택가에서 불을 내고 있던 A씨를 한 시민이 수상히 여기고 112에 신고, 경찰은 A씨를 현장에서 붙잡았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와 여죄가 있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다.
◇고성‧진주서 오토바이 상습절도 10대 4명 검거
경남 고성과 진주에서 열쇠가 꼽힌 채 주차돼 있는 오토바이를 상습적으로 훔친 10대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고성경찰서는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B(18‧고교생)군, C(18)군, D(18)군, E(16‧중학생)군 등 4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동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지난달 2일 오후 11시40분께 고성군 한 주택가에서 F(60)씨의 차량 문을 열고 차량 안에 있던 50달러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달 2일부터 4일까지 고성과 진주 일대에서 열쇠가 꼽힌 채 주차돼 있던 오토바이 5대를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탐문수사 등을 통해 B군을 먼저 붙잡은 뒤 나머지 3명을 차례로 붙잡았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가 있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