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7일(금) 건보공단 서울스마트워크센터에서 저출산 극복 및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정시퇴근 문화조성과 가사노동 양성 균등분담 문화 확산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저출산의 원인 중 하나인 여성에게 치우친 가사노동을 양성이 균등분담할 수 있도록 ‘정시퇴근 문화조성’과 ‘남성의 가사노동 참여’에 대한 인식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건보공단이 일·가정양립의 모범사례를 제시해 가사노동 양성분담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건보공단은 김용익 이사장 부임이후, 가사노동의 양성균등분담을 위해 ‘업무는 정시에 로그아웃, 가사는 함께 로그인’을 슬로건으로 선정하고 다양한 캠페인을 추진해 조직문화개선과 가족친화적 근무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김용익 건보공단 이사장은 협약식에서 “건보공단에서는 6월부터 정시퇴근, 가사노동 확산 위해 해피 워라밸 캠페인을 선포하고 여성의 가사와 육아부담을 줄이자는 취지를 펼치고 있다. 여성 직원 비중이 높아서 45%가량이다. 특히 20~40대 직원들 70%가 여성 직원들”이라며, “저출산 극복을 위해서는 여성의 가사돌봄노동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우선과제이며, 남성의 가사노동 참여를 위해서는 직장의 ‘정시퇴근’과 ‘남성의 가사노동 참여’에 대한 인식개선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친화적인 기업 환경을 만들고 양성이 가사노동 등을 분담하는 체제를 만드는 것이 직장이나 국가를 위해 중요한 일이라 생각한다. 구체적인 지식과 정책이 필요하다. 여성정책연구원과 협약을 맺고 여러 가지 활동도 같이 하고 많이 조언을 듣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권인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원장은 “건보공단이 국민 속에서 건강보험이 어떻게 가야 하는가에 대한 전략과 정책을 가진 기관이라는 느낌을 받았고, 이러한 변화가 우리사회에 의미 있게 다가오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일․생활 균형의 사회문화 조성은 여성의 돌봄노동에 대한 부담을 완화하고 저출산을 해소하는 중요한 사업으로 건보공단은 해피워라밸, 저녁이 있는 삶, 남성의 가사·육아가 이미 이뤄지며 다른 어떤 공기관과 비교해서도 떨어지지 않는 노력을 이미 하고 있는 곳이다. 더 나아지기 위해 협약을 맺는데 공공기관 모범사례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건보공단을 모범적인 일·가정양립의 직장모델로 만들기 위한 컨설팅 제공과 인식개선에 필요한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