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우크라이나 ICBM 기술 훔치려던 北간첩 2명 출소”

NHK “우크라이나 ICBM 기술 훔치려던 北간첩 2명 출소”

기사승인 2018-09-07 17:15:57

우크라이나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관련 기술을 훔치려다 당국에 체포돼 복역 중이던 북한 간첩 2명이 최근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NHK방송은 7일 “지난 2011년 우크라이나 국영기업 기술자 등에게 접촉, ICBM에 사용된 엔진의 비밀자료 등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된 북한 공작원 리태길씨와 류성철씨가 출소했다”고 보도했다.

류씨는 지난 6일 NHK취재진에 “빨리 북한에 돌아갈 것”이라고 말하며 차량을 타고 교도소를 빠져나갔다. 리씨는 지난 4일 출소했다.

북한은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핵무기 운반을 위해 ICBM 개발에 공을 들였는데, 우크라이나 엔진 기술을 입수해 ICBM 개발이 급속히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북한 간첩들을 체포해 기밀정보 유출을 막았다고 주장했으나 재판에서 이들의 공작활동이 1년 이상 지속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정보 관리체제에 허점을 드러냈다. 이후 리씨와 류씨는 각각 8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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