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광고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고 불법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던 전 광동제약 임원(현 광동한방병원 이사장)이 투신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11일 광동제약의 광고업체 불법 리베이트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던 이 이사장은 변호사와 근처에서 저녁 식사를 하러 나간 사이에 인근 건물에서 투신했다. 이 이사장은 이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1일 오전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특정 광고업체에 일감을 몰아주는 대가로 리베이트를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서울 소재 광동제약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같은 날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이 이사장은 광동제약 창업주인 고 최수부 회장의 셋째 사위로 광동제약 기획조정실장, 관리본부장 등을 지냈다.
검찰은 이번 의혹과 관련해 광동제약 전`현직 임직원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광동제약은 지난 2013년부터 롯데시네마에 기업광고 일감을 몰아주고, 상품권 등 현물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