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플로렌스’ 美 남동부 상륙 임박…“해안지대 주민, 지금 당장 떠나라”

허리케인 ‘플로렌스’ 美 남동부 상륙 임박…“해안지대 주민, 지금 당장 떠나라”

기사승인 2018-09-13 14:39:20

초강력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미국 남동부를 강타할 것으로 관측된다. 

플로렌스는 12일(현지시간) 오후 5시 노스캐롤라이나 윌밍턴 615㎞ 남동쪽에서 노스·사우스캐롤라이나 해안을 향해 북상 중이다. 오는 13일 밤 또는 오는 14일 오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를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 플로렌스의 최대 풍속은 시속 195㎞다. 3등급의 허리케인이다. 전날에는 최대 풍속이 시속 225㎞였으나 다소 약화됐다. 

플로렌스가 북상함에 따라 노스·사우스 캐롤라이나와 버지니아, 메릴랜드, 조지아주, 워싱턴 DC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약 170만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주 지사는 “준비할 시간은 끝났다”면서 “내 메시지는 분명하다. 재앙이 문 앞에 있고 이제 안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안 지역에 머무르고 있는 주민들에게 “지금 당장 떠나라. 당신은 당신의 목숨을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연방재난관리청 등은 플로렌스로 인해 정전과 도로폐쇄, 사회기반시설 피해, 사망자 발생 가능성 등을 우려하고 있다. 플로렌스가 육지에 머무를 경우, 폭우와 홍수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 남동부 주요공항의 항공편도 대거 결항됐다.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적으로 1245편이 취소됐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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