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인 구급대 비율이 낮고, 시도별로 큰 편차를 보이고 있어 구급대원 증원을 통한 3인 구급대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국회에서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2인·3인 구급대 현황’에 따르면, 올해 전국 3인 구급대 비율은 41.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3인 구급대는 구급대원의 안전과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데 보다 용의하다고 주장했다. 2인 구급대의 경우 1명은 사실상 운전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송도중 구급대원은 1명뿐이라는 것.
이 의원은 “응급상황에서 구급대원이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키기 위한 심폐소생술 등 조치에는 2인 구급대로는 역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실재로 올해 전국에서 운영되는 구급차는 총 1384대로 이 중 탑승인원 2인 구급차가 7천 136대, 3인 구급차가 5천 137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율로 살펴보면 2인 구급대가 58.1%, 3인구급대는 41.9%로 아직도 3인 구급대가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
지역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부산, 대구, 광주의 경우 3인 구급대 보급률이 100%로 나타났지만, 충북은 단 4.7%, 전남은 8.5%, 제주는 14% 등에 불과했다.
이 의원은 “격무에 시달리는 구급대원의 근무여건 향상은 물론 응급환자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3인 구급대의 확대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지역별 예산 등의 여건에 따라 너무도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며 “3인 구급대 확대를 위해서는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며, 이를 통해 전 국민이 향상된 구급서비스 받아 한 명의 국민이라도 더 살릴 수 있는 사회적 안전망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