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지리산 고장에서 자란 아삭하고 당도가 높은 경남 함양 햇배가 대만 수출길에 올랐다.

함양군은 지난 13일 게르마늄 지대에서 생산한 올해 햇배 화산 품종 20t을 대만으로 수출했다고 14일 밝혔다.

함양 배는 올해 봄 저온 현상에 착과불량에 이어 폭염 등으로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우려를 뒤로 하고 올해도 어김없이 명품 함양 배가 주렁주렁 열려 수출되면서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줬다.

한류 인기에 힘입어 함양 배는 대만에 이어 베트남에도 20t 수출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지리산 청정 자연 속에서 생산된 함양 배는 맛이 좋고 아삭아삭한 육질로 해외 바이어들에게 인기가 많다”며 “보다 더 공격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수출품목을 다변화해 함양 농산물의 수출 촉진과 함께 농가소득 향상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함양=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