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군은 지역 경로당의 전기요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태양광 발전시설을 보급했다고 14일 밝혔다.
군은 지난해 수요조사를 거쳐 경로당 이용인원과 전기소비량이 많은 경로당 56곳을 선정해 설치했다.
이번 사업은 어르신들이 전기요금 부담 없이 겨울에는 따뜻하게, 여름에는 시원하게 보내도록 에너지 복지 확대 차원에서 진행됐다.
군은 복권기금과 군비 등으로 마련된 4억9400만원으로 2~5KW씩, 총 168KW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했다.
월 평균 5~10만원의 전기료 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은 올해 16곳과 내년에 35곳의 경로당에 추가로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2021년까지는 지역 내 모든 경로당에 이 시설을 보급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경로당 태양광 발전설비 보급으로 에너지사용량이 급증하는 계절에도 부담 없이 냉난방기를 사용할 수 있어 경로당 이용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산청=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