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쌍용차 해고자에 대한 복직 합의에 대해 “매우 기쁘고 감회가 깊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쌍용차 해고자 119명 전원복직합의. 매우 기쁘고 감회가 깊습니다. 한편으로 긴 고통의 시간이 통증으로 남습니다. 지난 9년간 아픔 속에서 세상을 떠난 서른 분의 명복을 빌며, 유족 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노동자들과 가족 분들에게는 뜨거운 축하 인사를 보냅니다.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상생의 결단을 내려준 쌍용차 회사와 노조, 끈질기게 중재 노력을 기울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응원해주신 종교, 시민사회에 큰 감사를 드립니다. 걱정이 많으셨을 국민들께 희망의 소식이 되었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쌍용자동차는 지난 13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사무실에서 노·노·사·정 대표(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 홍봉석 노동조합 위원장,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지부장, 문성현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가 참석한 가운데 해고자 복직 방안을 합의함에 따라 지난 10년간의 해고자 복직문제를 종결지었다.
합의의 주요 내용을 보면 2018년말까지 복직 대상 해고자들의 60%를 채용하고, 나머지 해고자들에 대해서는 2019년 상반기 말까지 단계적으로 채용하는 것이다. 또 2019년 상반기까지 부서배치를 받지 못한 복직 대상자는 6개월간 무급휴직으로 전환한 후 부서 배치를 완료해 해고자 복직 문제를 2019년말까지 최종 마무리 짓기로 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