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 연구과제 보조금 횡령 사건 참고인 조사 받은 교수 숨져

국책 연구과제 보조금 횡령 사건 참고인 조사 받은 교수 숨져

기사승인 2018-09-19 13:52:30



경남경찰청이 국책 연구과제 보조금 횡령 사건을 수사 중인 가운데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던 이 프로젝트의 총책임자인 도내 모 국립대 교수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9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께 A(62)교수가 창녕군 주거지에서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했다.

A교수가 작성한 유서에는 ‘가족과 학생들에게 미안하고 부끄럽다’는 내용이 있었다.

도내 모 국립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A씨는 최근 국책 연구과제 산학협력사업 보조금 횡령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2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이 사업과 관련해 산학 협약을 맺은 업체 대표가 연구원을 허위로 등록해 인건비 등 9000여 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수사의뢰를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A교수는 경찰 조사에서 ‘B씨의 횡령 사실 인지 여부’에 대해 “모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교수는 해당 연구과제의 총책임자를 맡고 있었다.

경찰은 A교수를 단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으며,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할 계획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B씨에 대해서는 신병 처리 여부를 검토해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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