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금종 기자의 훈훈한 경제] 체크카드, 알고쓰면 더 좋아요

[송금종 기자의 훈훈한 경제] 체크카드, 알고쓰면 더 좋아요

기사승인 2018-09-19 15:14:57

김민희 아나운서 ▶ 쿠키뉴스 송금종 기자와 함께 하는 훈훈한 경제 시작합니다. 송금종 기자, 안녕하세요.
 
송금종 기자 ▷ 안녕하세요. 송금종 기자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송금종 기자, 오늘은 어떤 정보 전해주실 건가요?
 
송금종 기자 ▷ 우리나라는 전국 대부분의 상점에서 카드 결제를 할 수 있는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죠. 그래서 그런지, 2017년을 기준으로 국민 1인당 4.1장의 카드를 보유하고 있고, 민간 소비 중 카드 결제 비중이 92%에 달할 만큼 카드는 국민 다수가 이용하는 대표적인 결제 수단인데요. 오늘은 그 중에서도 체크카드에 대한 정보 준비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예전에 체크카드는 일정한 수입이 없어 신용카드를 만들기 힘든 경우 많이 사용했었는데요. 이제는 정해진 기준 내에서만 소비하려는 경우 일부러 체크카드만 사용하기도 하고. 단순히 결제 기능 외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기 위해 사용하는 경우도 많아요. 송기자, 최근에는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사람들 참 많죠?

송금종 기자 ▷ 네. 한국은행의 2018년 상반기 중 지급 결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신용, 체크, 선불, 직불카드 등 지급 카드의 이용 실적은 하루 평균 2조3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은 일평균 1조41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3% 늘었고요. 체크카드의 일평균 이용실적은 4910억 원으로, 전년대비 7.1% 증가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신용카드 이용도 늘었지만, 체크카드 역시 꾸준하게 인기를 이어가고 있네요.

송금종 기자 ▷ 네. 신용카드에 비해 세제 혜택이 좋은데다 연회비 무료, 청구 할인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 제공 등이 높은 증가세를 이어간 이유로 보고 있는데요. 발급 장수도 1억 2900만장으로, 신용카드 발급장수인 1억 200만장을 웃돌았고요. 전체 지급 카드 이용실적에서 체크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21.1%로 올라섰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단순히 신용카드만 사용하던 시대는 지났고, 이제 체크카드를 보다 현명하게 사용하는 소비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제 체크카드를 잘 활용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볼게요. 우리는 왜 체크카드에 관심을 가져야 할까요?

송금종 기자 ▷ 일단 신용카드 못지않은 할인 혜택이 있기 때문입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신용카드에만 혜택이 많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최근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체크카드도 더 다양한 혜택들을 제공하기 시작했는데요. 특히 체크카드 주사용 층인 20대가 많이 이용하는 대중교통, 커피 전문점, 영화관, 편의점은 물론, 이동통신 요금이나 서점, 어학원에 이르기까지 많은 곳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소비 성향이나 연령대에 따라 다른 체크카드가 추천되고 있더라고요. 그 부분은 잠시 후 다시 알아보기로 하고요. 체크카드 활용을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더 알아볼게요. 신용카드 못지않은 혜택 외에 또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송금종 기자 ▷ 직장인들에게는 다양한 할인혜택 외에도 체크카드를 열심히 사용해야 하는 이유가 또 있습니다. 바로 높은 소득 공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제는 많이들 아실 거예요. 소득 공제란 본인 연봉의 25% 이상의 지출 금액에 대해 200~300만원 한도 내에서 소득을 공제받을 수 있는 제도로, 체크카드는 소득 공제율이 30%이기 때문에 신용카드보다 두 배나 높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카드 사용으로 소득 공제를 받을 수 있는 한도는 어떻게 되나요?

송금종 기자 ▷ 1월부터 12월까지 카드 사용액이 연소득의 25%를 초과하면, 초과분의 15에서 30%에 해당하는 금액을 연간 300만원 한도로 소득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그건 연 소득 7000만 원 이하인 경우 해당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연소득이 7000만 원 보다 더 높은 경우는 소득 공제 한도가 달라지나요?

송금종 기자 ▷ 네. 연소득이 7000만원에서 1억 2000만 원 이하인 경우 250만원, 1억 2000만원 초과일 경우 200만원이 한도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예를 들어볼게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소득 공제 금액은 얼마나 차이가 나는 건가요?

송금종 기자 ▷ 직장인 A씨의 공제 대상 금액이 신용카드 결제액 200만원이고, 직장인 B씨의 공제 대상 금액이 체크카드 결제액 200만원일 경우, A씨는 30만원이, B씨는 60만원이 공제대상 금액이 되는 겁니다. 그러니 소득의 25%까지는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현금 등을 자유롭게 사용하시고, 초과되는 사용 금액부터는 체크카드로 결제하시는 것이 더 높은 소득 공제를 받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올해도 4개월 정도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직장인이라면 연말정산에 대비해 신용카드 사용금액 등을 미리 점검해둘 필요가 있는데요. 연소득과 신용카드, 체크카드, 현금 사용 금액에 따라 연말정산 시 돌려받는 금액이 달라지기 때문에, 미리 확인한 후 사용 금액을 조절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체크카드 활용을 해야 하는 이유. 또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송금종 기자 ▷ 신용 관리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대학생이나 사회 초년생 같은 경우, 금융 거래가 많지 않아 신용 정보가 부족해서 높은 신용등급을 받기 어려울 수 있는데요. 체크카드의 내역들은 신용등급 평가 요소에 중요한 요인으로 평가되기 때문에, 그 때는 체크카드로 거래 실적을 꾸준히 쌓으면 신용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그래서 체크카드를 신용 관리의 첫 단추라고도 하는 거죠. 편하게 사용하고자 한다면 신용카드가 좋겠지만, 다양한 해택도 받고 신용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체크카드를 활용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번에는 시중에 어떤 체크카드가 나와 있는지 알아볼게요. 먼저, 최근 가장 인기 있는 체크카드는 어떤 카드인가요?

송금종 기자 ▷ 지난 3월. 국내 최대 카드 비교 전문 사이트에서 총 4,607명이 참여한 체크카드 월드컵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우승을 차지한 체크카드가 있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체크카드인데요. 한 간편 결제 시스템과 연동되어 있어 인기가 많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카드고릴라, 케이뱅크의 케네카드2, 네이버페이)

김민희 아나운서 ▶ 어떤 해택이 있는지도 알려주세요. 해당 간편 결제 시스템으로 결제를 하면 포인트 적립이 많이 되나요?

송금종 기자 ▷ 네. N페이 가맹점에서 이 체크카드로 사용한 금액의 1.2%가 포인트로 적립되는데요. 다만, 국내 가맹점 이용금액 24만 원 이상 시, 월 최대 적립 한도 3만 아래로 포인트가 지급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최근에는 포털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분들이 많은데요. 그 때 활용하면 포인트를 많이 적립할 수 있군요.

송금종 기자 ▷ 그렇죠. 그렇게 쌓은 포인트는 다시 쇼핑할 때 활용이 가능하고요. 또 카드를 수령하고 신규 카드로 등록해 놓으면, 추후에는 여섯 자리 비밀번호만으로도 손쉽게 온라인 구매가 가능하니까요. 보다 편리한 인터넷 쇼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인터넷, 모바일 쇼핑을 많이 하시는 분들이라면, 높은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체크카드를 이용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또 어떤 경우 추천할 만한 체크카드가 있을까요?

송금종 기자 ▷ 요즘은 자동차를 자산이나 소유물로 보지 않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필요할 때마다 편하게 빌려 탈 수 있는 차량 공유 업체를 많이 이용하시는데요. 그 중 한 업체와의 전략적 사업 제휴로 출시된 체크카드도 있습니다. 이 체크카드는 해당 차량 제휴 업체를 이용하면 결제 금액의 10%를 할인해주기 때문에, 자주 이용하시는 분들에게 안성맞춤인 카드입니다.
(쏘카 신한카드)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최근 카세어링 서비스 많이 이용하시는데요. 해당 체크카드를 이용하면 10%나 할인받을 수 있으니까요. 발급받아 사용하시는 것도 좋겠네요. 그렇게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추천되는 카드도 있지만, 연령대별 맞춤 체크카드도 있다고요?

송금종 기자 ▷ 네. 최근 한 협동조합에서는 중장년 고객층에 특화된 체크카드를 출시했는데요. 이 체크카드는 라이프, 청춘카드에 이은 3번째 시리즈로, 중장년층 고객들의 생활 패턴에 특화된 가맹점에서 혜택을 제공해서요. 전월실적과 무관하게 주요소 리터당 40원, 병원 및 약국 1000원, 미용실 1000원 등 캐시 백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협중앙회, 큐빅 클래식)

김민희 아나운서 ▶ 중장년층이 자주 찾게 되는 병원과 약국, 미용실 등에서 캐시 백을 받을 수 있으니, 활용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겠어요. 그리고 이제 추석을 앞두고 있는 만큼, 그와 관련된 할인 이벤트를 하는 체크카드도 있다고요?

송금종 기자 ▷ 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추석을 맞아 9월 30일까지 우체국 체크카드 할인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는데요. 전국 전통시장과 중소슈퍼에서 우체국 체크카드로 5만 원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 건당 5000원의 캐시 백이 제공됩니다. 최고 2만원 한도로, 전통시장과 중소슈퍼별 각각 1만원 한도고요.

김민희 아나운서 ▶ 올해는 폭염과 태풍으로 식탁물가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추석맞이 장을 볼 때 유용하겠어요.

송금종 기자 ▷ 그렇습니다. 캐시 백 서비스는 B카드의 가맹점인 전통시장과 중소슈퍼를 대상으로 진행하는데요. 해당 가맹점은 우체국예금보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BC카드)

김민희 아나운서 ▶ 꼭 대형마트에서 장을 봐야 하는 건 아니니까요. 전통시장과 중소슈퍼 캐시 백 혜택을 누리는 것도 좋겠네요.

송금종 기자 ▷ 네. 그리고 제가 몇 가지 체크카드를 소개해 드렸지만, 각 은행마다 전월 이용 실적과 혜택 면에서 다소 차이가 나기 때문에 자신의 소비 성향을 잘 파악한 후 카드를 고르는 것이 좋고요. 기본적으로 본다면, 자신이 주로 소비하는 분야에 집중적으로 혜택이 제공되는 카드를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잘 알겠습니다. 일단 체크카드를 이용하면 과소비할 일이 없고, 빚이 생기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간혹 잔액 부족으로 난감했던 경험 한 번쯤 있으실 텐데요. 그런 난감함을 해결해주는 체크카드도 있다고요?

송금종 기자 ▷ 있습니다. 바로 하이브리드 카드인데요. 30만원 한도의 소액 신용 결제 서비스가 포함된 체크카드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기능이 합쳐진 카드라고 보시면 됩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그럼 체크카드에 약간의 신용카드 기능을 더한 카드라고 보면 될까요?

송금종 기자 ▷ 네. 통장에 잔고가 있을 때에는 통장 잔고를 이용해 즉시 결제되는 체크카드의 형식으로 이용하고요. 잔고가 없을 때에는 정해진 한도 내에서 신용카드처럼 이용하는 카드입니다. 만 20세 이상 성인이라면 누구나 발급받을 수 있어, 신용카드보다 수월하게 발급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김민희 아나운서 ▶ 체크카드의 장점에 신용카드 기능을 더한 하이브리드 카드. 사용 상 주의할 점은 없을까요?
 
송금종 기자 ▷ 소액이긴 하지만 신용 결제라는 걸 잊으면 안 됩니다. 결제 일에 통장 잔고가 없으면 신용카드의 연체 이자가 붙고, 신용등급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한데요. 소액이라도 신용대금을 연체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결제일 전에 미리 통장 잔고를 확인해야 하겠죠.

김민희 아나운서 ▶ 네. 잔고 부족으로 결제가 안 될까 불안하지 않다는 장점은 있지만, 적은 금액이라도 연체할 경우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니까요. 주의사항을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 그럼 하이브리드 카드도 소개해 주세요. 어떤 카드들이 있나요?

송금종 기자 ▷ 먼저 W은행의 카드인데요. 체크결제 한도를 건당, 일, 월 단위로 지정해, 체크결제 한도 초과 시 신용카드 거래로 처리하고요. 전국 대형마트, 백화점, 주유, 병·의원, 학원 등 5대 업종의 가맹점에서 결제금액의 5%를 일1회, 월 3회 청구 할인해 줍니다. 연회비는 국내 전용 2000원, 해외 겸용 5000원으로, 기준 실적은 직전 1개월 합계 30만 원 이상입니다.
(우리카드, NEW 우리V카드)

김민희 아나운서 ▶ 네. 가맹점에서 사용 시 청구 할인 해택이 있지만, 기준 실적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체크카드와 신용카드가 합쳐진 하이브리드 카드. 하나만 더 소개해 주세요.

송금종 기자 ▷ 이 카드는 건당 결제에 대한 금액을 미리 설정해, 지정 금액 미만이면 체크 결제. 이상이면 신용 결제 되고요. 체크 결제 0.3%, 신용 결제 0.6%의 캐시 백을 해줍니다. 단, 교통비, 공공요금, 관리비, 대학등록금에 대한 지출은 제외하는데요. 연회비는 해외 겸용 1만 원이지만, 기준 실적은 조건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외에도 다양한 하이브리드 카드가 시중에 출시되어 있으니, 자신의 소비 패턴에 맞는 카드를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IBK 기업은행, IBK-Hybrid 카드)

김민희 아나운서 ▶ 네. 합리적인 소비 실천의 첫 번째가 바로 충동구매 및 과소비를 예방할 수 있는 체크카드 사용인 것 같은데요. 자신의 소비 패턴과 해택에 맞게 발급받아 활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훈훈한 경제 마칩니다. 지금까지 송금종 기자였습니다.

송금종 기자 ▷ 네. 감사합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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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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