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PC방 게임 순위에서 정상 탈환 7주차를 맞은 ‘리그 오브 레전드(라이엇)’가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다.
미디어웹이 국내 PC방 게임 사용량을 집계해 제공하는 ‘게임트릭스’ 주간 게임 동향에 따르면 이달 10~16일 리그 오브 레전드는 30.53%의 평균 점유율을 기록, 2위 ‘배틀그라운드(펍지‧카카오)’의 22.47%와 8%포인트 이상 거리를 벌리고 있다. 주간 사용량도 0.96% 증가했다.
지난 7월 1위를 되찾은 리그 오브 레전드는 지난달 배틀그라운드와 4%포인트대 격차를 벌렸고 이달 8~9%포인트 이상으로 멀찌감치 따돌리고 있다. 18일 일간 기준으로는 31.52% 점유율을 기록해 22.09%인 배틀그라운드와 9.43%포인트 차이를 뒀다.
MOBA(멀티플레이어온라인배틀아레나‧진지점령전)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는 10위권 밖에 머물고 있는 ‘사이퍼즈(넥슨)’ 외에 같은 장르의 직접 경쟁작 없이 독주 중이다. 2016년 ‘오버워치(블리자드)’, 지난해 말 배틀그라운드 출시에 1위를 내줬다가 매번 되찾는 저력을 보이고 있다.
슈팅 게임 장르인 배틀그라운드와 오버워치는 전주 대비 사용량이 5.80%, 10.30%씩 감소했지만 2~3위를 유지했다. 오버워치의 평균 점유율은 9.01%다.
이어 점유율 7.60%의 ‘피파온라인 4(넥슨)’가 4위를 지키고 ‘서든어택(넥슨)’이 5위로 지켰다. 6위는 ‘스타크래프트(블리자드)’가 차지하며 ‘메이플스토리(넥슨)’을 7위로 밀어냈다. 8위는 ‘던전앤파이터(넥슨)’가 유지했다.
지난 5일 정식 출시된 ‘데스티니 가디언즈(블리자드)’는 2.05% 점유율로 9위를 차지, 10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블리자드)’를 추월했다. 18일 기준으로는 2.11% 점유율로 던전앤파이터까지 제치고 8위를 기록 중이다.
10위권 밖에서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와 ‘블레이드 & 소울’이 나란히 11~12위를 지키고 ‘몬스터헌터: 월드(캡콤)’가 13위에 머물고 있다. 이외에는 ‘아이온(엔씨)’이 17위로 2단계 상승했다.
이 밖에 오는 10월 12일 출시를 앞둔 ‘콜 오브 듀티: 블랙옵스 4(블리자드)’가 지난 15일 배틀로얄 모드 ‘블랙아웃’의 베타 테스트를 개시, 사전예약자와 PC방 사용자에 한해 진행된 첫날 42위, 정식 베타가 진행된 16~17일 각각 32위, 33위를 기록했다.
콜 오브 듀티: 블랙옵스 4는 앞서 데스티니 가디언즈가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한 사전 베타 테스트에서 10위권에 들었던 데 비하면 낮은 성적에 그쳤지만 배틀그라운드와 직접 경쟁하는 배틀로얄 모드로 이용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정식 버전에서는 팀 데스매치, 좀비 모드 등이 더해진다.
한편, 미디어웹은 전국 약 1만개 PC방 모집단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대한민국 게임백서’ 지역별 비율에 따라 약 4000개 표본 PC방을 선정해 게임트릭스 순위를 집계한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