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사업 어떻게 ]①김해시, 2022년까지 일자리 10만개 창출 경제도시로 도약

[내년 사업 어떻게 ]①김해시, 2022년까지 일자리 10만개 창출 경제도시로 도약

기사승인 2018-09-19 20:34:30

“가야건국 2천년, 세계도시 김해”를 슬로건으로 지난 7월 민선7기 시정을 힘차게 출발한 김해시가 내년도 사업방향과 업무추진계획을 담은 2019년 주요업무계획 수립을 마쳤다.

2019년 주요업무계획은 민선7기 4년동안 추진할 161개 공약사업에 대한 연차별 실행계획을 비롯해 주요 현안사업, 국도비 공모사업, 주민 숙원사업 등이 반영됐다.

계획은 예산안에 반영돼 기획조정실의 예산심사를 거쳐 11월 중 최종 확정하고 의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민선7기 시정이 본격화되는 2019년 김해시의 역점사업이 무엇인지 앞으로 4회에 걸쳐 분야별로 소개한다.

◆2022년까지 양질 일자리 10만개 창출

일자리 경제도시를 시정방침으로 내건 김해시의 내년 경제정책 중심은 무엇보다도 일자리 창출이다.

정부 최우선 국정과제가 일자리인 만큼 김해시도 2022년까지 양질의 일자리 10만개 창출을 목표로 로드맵을 마련하고 일자리에 역량을 집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일자리 로드맵은 5년 동안 민간일자리 6만개, 공공일자리 4만개 등 총 10만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민간 일자리 분야에서는 추진 중인 산업단지의 조기 준공과 특화․첨단 산업단지 조성을 비롯해 스마트부품센서산업 유치, 첨단 의료기기산업 특구지정 등 신산업과 전략산업 육성으로 우수 기업을 유치하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공공일자리 분야에서도 청년일자리사업을 비롯해,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사업, 사회적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일자리 정책을 마련해 두고 있다.

◆산업단지 순차적 준공, 신규 첨단산업단지 조성 추진

우선 김해시는 우수기업 유치를 통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계획산업단지 조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

현재 18개 산업단지를 조성 중으로, 이를 조기 준공해 일자리 창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 진례 테크노밸리 산업단지, 8월 주촌 이노비즈밸리 산업단지 준공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명동, 나전 등 6개 산업단지, 그리고 내년 말까지 서김해 일반산업단지 등 4개의 산업단지를 순차적으로 준공한다.

이들 10개 산업단지에는 159개 기업이 입주 예정으로 고용창출만 해도 2만7000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 최대 규모인 대동첨단 일반산업단지와 한림 명동에 조성중인 사이언스파크 일반산업단지 등 나머지에 대해 2020년까지 준공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들 산단은 대부분 실수요자 방식으로 추진되는 까닭에 준공 후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계획적인 산업단지 조성으로 난개발 문제 해소는 물론 지역 균형발전 효과도 얻을 수 있어 시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시는 중장기 과제로 한반도 종단철도 산업물류허브 구축을 위해 부산신항 인근지역에 국가산업단지를 구상 중이며, 친환경 자동차부품 특화산업단지, 식품특화산업단지, 흥동 도시첨단산업단지 등 특화첨단산업단지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청년정책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주력

시는 내년부터 고용절벽으로 누구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을 위해 청년정책과 청년일자리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시는 올해까지 청년기본조례를 제정하고 청년정책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청년 권익과 자립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책과정에서 청년들 스스로 제안하고 입안할 수 있도록 청년정책위원회와 청년정책협의체도 구축한다.

기반이 마련되는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권역별 청년허브공간을 조성해 청년문화를 활성화하고, 청년학교, 청년아카데미 등 다양한 정책지원을 통해 청년사업가, 청년예술가 등 청년리더들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이와 같이 기반과 분위기를 마련해 주면 청년들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자연스럽게 창업과 취업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내년부터 5년간 청년일자리 인프라 구축, 청년창업, 우수인력 양성 등 7개분야 21개 사업에 160억원을 투입하는 청년일자리 종합대책을 통해 일자리를 늘려 나갈 방침이다.

또 청년 뉴딜 일자리사업, 스타트업 청년채용 연계사업, 청춘 푸드트럭 창업지원사업 등 청년 중심의 특화된 일자리 정책도 추진한다.

◆4차 산업혁명시대 대응 기업 성장기반 마련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응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전략도 눈에 띈다.

시는 제조업 위주의 경제구조 개편과 고부가가치 신산업 전환을 위해 IoT 스마트부품․첨단센서산업 육성사업을 추진한다.

오는 2026년까지 스마트부품 상용화센터 등 기반 구축과 핵심기술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본 사업은 내년 예타사업을 신청을 통해 본격화할 계획이다.

정부 8대 선도사업중 하나로 제조업 혁신을 이끌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에도 나서, 경상남도와 함께 내년부터 4년 동안 관내 6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 공장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영세한 뿌리기업을 위해 의생명센터 내 관내 뿌리기업들이 공동 활용할 수 있는 범용장비를 갖춘 R&D센터 구축하고, 오는 2020년 준공예정인 대동첨단산업단지는 ICT기반의 스마트산업단지로 조성해 기업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

아울러 시는 전략산업인 의생명산업 육성을 위해 오는 2023년까지 김해골든루트 일반산업단지와 서김해일반산업단지 일대 220만㎡에 대해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특구 내 메디컬디바이스 융복합실용화센터, 항노화 의료기기 실현화센터 등 의료기기산업 인프라를 차질없이 구축하고, 관내 특화대학과 R&D 기관간 연계를 통해 기술개발과 인력양성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에서 역점 추진해 온‘김해-하버드 바이오이미징센터’가 오는 9월말 의생명센터에 개소함에 따라, 앞으로 해외 우수인력과의 공동연구를 바탕으로 의료 신기술 개발과 우수기업유치가 더욱 촉진될 전망이다.

시는 이를 통해 2020년까지 의생명 100대 기업을 달성하고 의생명클러스터 전국 4대 거점도시로 도약한다는 각오다.

◆중소기업 성장 지원 및 창업 생태계 조성

이와 함께,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성장지원도 계속해 나간다.

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 기업 SOS 창구를 통해 기업애로를 해결하고, 핵심기술 맞춤정보 제공, 홍보․디자인 역량강화 사업, 중소벤처기업 지원사업 등 다양한 기업역량 강화사업을 추진한다.

기업 경영안정을 위해 육성자금 1,300억원을 지원하고, 기술창업을 위한 자금도 별도로 100억원 가량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외전시회 지원,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청년무역전문가 양성 등을 통해 수출시장을 개척하고 여력이 부족한 기업을 위해 온라인 해외마케팅 지원, 해외전시회 개별참가 지원사업도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부터 창업 활성화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중소기업비즈니센터에 창업지원팀을 신설해 추진동력을 확보하고 흩어져 있는 창업카페와 시니어창업센터, 1인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를 연계한 김해창업혁신센터를 구축해 시너지를 얻는다는 계획이다.

◆소상공인 지원 및 사회적 경제 활성화로 지역경제 활력 증진

시는 내년부터 최저임금 인상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지원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 서김해일반산업단지 내 오는 2021년까지 95억원을 투입해 중소유통물류센터를 건립한다.

내년 소상공인 육성자금은 올해보다 50억원 늘어난 350억원을 지원하고, 소상공인과 나들가게 경영환경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도 계속해 나간다.

회현동 일원에는 10억원을 투입해 가야음식 체험존, 만남의 장, 골목길 진입관문, 장군차 체험장을 갖춘 왕의길 조성사업으로 골목상권을 살린다.

아울러 도예산업 활성화를 위해 진례 도예촌에 소공인 특화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오는 2022년까지 소공인 집적지구 지정도 추진한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원도 계속해 나간다. 관내 6개 전통시장은 특성화, 현대화사업을 통해 경영환경을 개선해 나가고, 정부 문화관광형시장 공모에 선정된 동상시장과 삼방시장은 2020년까지 다문화, 관광 등 지역 특성을 살린 문화형 시장으로 육성한다.

진영시장도 올해 개장한 바람개비 야시장을 더욱 활성화하고 다양한 문화공연을 추가해 특화 전통시장으로 활력을 더한다.

새로운 경제모델로 부각되고 있는 사회적경제 활성화에도 팔을 걷어붙인다.

시는 지난 9월 초 영남권 최초로 개소한 사회적공동체 지원센터를 구심점으로 내년부터 사회적 경제의 저변을 확대하고 본격적인 활성화 기반 마련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22년까지 매년 10개씩 50개 기업을 신규 창업하고 일자리도 100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6차 산업화를 통한 농업경쟁력 강화

농업 분야에서는 생산, 가공, 유통이 결합된 6차산업화 지원에 주력한다.

지역농산물 판로 확대와 안전한 먹거리 공급을 위해 2022년까지 푸드통합지원센터를 건립하고 로컬푸드 직매장도 확대한다. 

농업관광 활성화를 촉진하게 될 농촌테마파크와 장군차 박물관은 2021년까지, 농산업 경쟁력을 높여줄 영남권 화훼종합유통센터와 축산물 종합유통센터는 내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청년들의 농업진출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청년창업농 육성을 확대하고, 2022년까지 귀농․귀촌가구 2만호를 달성해 농업 활력도 증진할 계획이다.

또한 공공 동물장묘시설과 반려동물 테마공원도 조성해 동물화장장 난립을 막고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현재의 고용절벽과 청년실업은 정부 뿐만아니라 지방에서도 같이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야 할 문제”라며 “정부, 경남도와 함께 내년에 무엇보다 일자리 창출에 역량을 집중하고, 모든 사업을 일자리 관점에서 풀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해=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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