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철호 국회의원(김포시을·사진)은 20일 서울 지역의 부동산 안정화를 위해서 현재 330만 평으로 조성된 김포한강신도시를 애초 계획인 480만 평 규모로 추가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3년 5월 입지가 결정된 김포한강신도시 애초 규모는 480만 평이었지만 국방부와 협의 과정에서 150만 평이 축소됐다.
홍 의원은 “서울 집값을 잡으려면 서울시내에 공급을 늘려야 하지만 개발부지 부족과 그린벨트 때문에 효과적인 주택공급에 한계가 있다”며 “부동산 안정화를 위해 서울과 가장 인접한 지역의 택지를 추가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도와 인천시 등 수도권 지역이 부동산 안정화의 역할을 해야 하는데 다른 지역과 달리 김포는 서울과 최단 거리에 위치해 지리적 이점이 크다”며 “현재 서울 지하철 5·9호선 김포 연장, 김포~계양 고속도로 건설 등이 논의되고 있고 국도 48호선 확장사업도 추진 중이라서 서울로 진·출입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출 수 있기 때문에 서울 집값을 잡기 위한 수도권 개발지역 1순위라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국토교통부가 주택건설용지 뿐만 아니라 다양한 주민편의시설과 교통·교육·문화·체육·의료시설 등의 공공시설용지(SOC)를 함께 포함해 김포한강신도시에서 빠진 개발부지 150만 평을 추가 개발한다면 서울 부동산 문제를 효과적으로 완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LH공사는 현행 택지개발촉진법에 따라 국토교통부에 추가 택지개발을 적극 건의해야 하고 당국은 이를 승인해 김포한강신도시 확대를 통해 교통·교육·문화·체육·의료시설 등이 완벽한 대표적 모범 신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홍 의원은 지난 14일 김포 지역의 한강신도시 추가 택지개발, 도시개발법에 따른 도시개발사업 확대 추진, 스마트시티 조성 및 국가시범도시 지정 등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김포=권오준 기자 goj555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