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기능이 떨어지는 ‘경도인지장애’ 방치하면 치매 빨라진다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경도인지장애’ 방치하면 치매 빨라진다

기사승인 2018-09-21 04:00:00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경도인지장애’를 방치하면 치매로 빨리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경도인지장애는 일상생활능력은 유지되나 인지기능은 떨어져 있는 상태를 말하는데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은 상태이며,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은 환자의 80%가 5년 내에 치매로 전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경도인지장애’ 질환으로 진료 받은 인원은 2012년 6만3000명에서 2017년 18만6000명으로 연평균 24.2%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경도인지장애의 증상으로는 기억장애가 가장 흔하다. 또 언어능력, 길 찾기 능력, 성격변화 등이 관찰될 수 있다.

원인은 알츠하이머병, 뇌경색, 뇌출혈 등 치매의 모든 원인이 이에 해당된다. 신경심리검사로 정의가능하며 원인에 대해서는 혈액검사와 뇌영상, 혈액검사를 통해서 밝힐 수 있다. 또 원인을 알기 위해 증상이 비특이적이며, 젊은 환자에서 발병한 경우 아밀로이드펫, 유전검사 등을 할 수 있다.

치료법은 인지중재 치료와 운동, 인지활동, 지중해성 식사를 통해 인지저하를 더디게 할 수 있다. 또한 혈관위험인자 조절을 통해서 뇌경색, 뇌출혈을 예방함으로써 치료할 수 있다.

경도인지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인지활동, 지중해성 식사, 사회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김종헌 교수는 운동은 일주일에 최소한 4번 이상, 1회에 40분 이상의 피곤을 느낄 정도로 진행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고, 독서·글씨기 등의 활동도 좋다고 조언했다. 또 친구를 많이 만들어서 대화를 하고, 사람과의 관계를 늘림으로써 뇌를 자극하는 것도 좋다고 전했다.

식생활은 올리브유, 등푸른 생선, 야채 위주의 식사, 견과류, 카레 등의 좋은 음식을 늘리고, 육류·담배·술을 줄여야한다고 덧붙였다. 

경도인지장애를 조기에 치료하고, 예방하지 않으면 치매로의 전환이 빨라진다. 치매는 인지장애가 서서히 진행해서 일상생활능력의 장애까지 보여 독립적인 생활이 힘든 상태를 말하는데 기억장애, 언어장애(단어를 떠올리기 장애, 이해 장애,  말을 더듬는 증상), 길찾기 장애, 계산능력 장애 등 ‘인지장애’ 증상을 보인다.

또 화를 내는 등의 폭력적인 성향, 의심하는 증상, 환각, 환청 등 ‘성격장애’와 약속 잊기, 길찾기 장애, 전화걸기 장애, 용돈관리 장애, 집안일 수행 장애 등 일상 생활능력에서도 장애를 보인다.

김종헌 교수는 “경도인지장애 질환을 치료하지 않으면 치매로의 전환이 빨라질 수 있고, 치매환자를 방치한다면 진행이 더 빨라지고 자신을 돌볼 수 없기 때문에 삶 자체가 유지 될 수 없다”며 “여성 환자가 많은 이유는 알츠하이머병이 가장 흔한 원인인데 여성에서 알츠하이머병이 더 흔하기 때문이다. 또 여성의 수명이 더 긴 것도 원인 일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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