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배 김제시장이 다음 지방 선거 공천을 위해서 풍력발전사업을 추진해야 된다고 발언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이같은 주장은 김제시 광활면, 진봉면 풍력발전 반대대책위원회에서 제기됐다.
지난 20일 김제시청앞에서 지역주민들과 집회를 가진 이들은 “풍력단지 반대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박준배 시장과 면담을 가졌다. 그 자리에서 박 시장은 다음 공천을 위해서 이번 사업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며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당시 면담에 10명이 참석했는데 모두 들었다”며 “지역 주민 한표 한표로 시장이 됐다. 67% 압도적으로 당선됐다. 당선되니깐 자기를 도와 준 사람을 길거리에 내몬 것은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박준배 시장의 이번 발언 파문은 쉽게 가라 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이 공천 관련 발설 당사자로 지목된 데다, 지역 주민을 위한 일에 자신의 사익을 개입시켰다는 얘기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공천 발언이 사실이라면 행정의 공신력과 시장 자질과도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그 진위를 끝까지 확인해야 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와관련 박준배 김제시장과의 전화통화를 몇 차례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아 명확한 해명을 듣지 못했다.
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