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층간소음에 시달리던 아랫집 주민이 윗집을 찾아가 장난감칼을 휘두르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특수협박)로 A(51)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9시50분께 김해시내 한 아파트 9층에 사는 B(47)씨 집을 찾아가 플라스틱 장난감칼(길이 70㎝)을 휘두르며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와 이웃 주민들이 나서 흥분한 A씨를 제압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오래 전부터 밤마다 쿵쾅거리는 층간소음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가 폭발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 모형칼은 흉기 수준이 아닌 아이들이 사용하는 장난감으로 다행히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며 “A씨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해=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