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성’에 출연한 조인성과 ‘명당’에 출연한 조승우의 흥행 대결이 점점 조인성 쪽으로 기울고 있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예매율에 따르면 09월 24일 실시간 예매율 1위는 47.9%를 기록한 안시성이 차지했다. 2위는 명당(22.5%), 3위는 협상(22.5%)이다.
지난 19일 개봉한 ‘안시성’은 동아시아 전쟁사에서 가장 극적이고 위대한 승리로 전해지는 88일 간의 안시성 전투를 그린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다. 주연인 조인성은 영화에서 안시성 성주 양만춘을 맞아 몸을 아끼지 않는 액션을 보여줬다.
같은날 개봉한 ‘명당'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영화다. 조승우가 박재상역을 맞아 이야기의 중심을 이끌어갔다.
안시성과 명당은 조인성과 조승우라는 탑스타를 기용하고 같은 날 개봉하는 시대물이라는 점에서 개봉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조인성과 조승우라는 두 주연의 흥행파워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일단 개봉 결과, 시작은 안시성의 조인성이 앞서가는 모습이다. 추석 전날 23일 일일 박스오피스에서도 ‘안시성'은 일일 관객수 483,611명(누적 관객수 1,409,147명)을 동원, 2위 ’명당'과 2배 이상의 관객수 격차를 벌렸다.
다만 영화 마케팅을 기반으로한 초반 흥행과 별개로 입소문을 통한 뒷심이 변수로 남아있다.
한편 안시성에는 조인성 외에 남주혁, 박성웅, 배성우, 엄태구, 설현 등이 출연하며, 명당에는 조승우와 지성, 김성균, 백윤식, 문채원 등이 등장한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