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신임 당직자 인선 지적’...‘당 지키려면 엄격한 잣대 필요’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신임 당직자 인선 지적’...‘당 지키려면 엄격한 잣대 필요’

기사승인 2018-09-29 15:16:32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의 일부 신임 상근직 당직자 후보에 대한 엄격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당직자로서 결격사유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개인의 작은 흠결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는 시각이다. 

지역 내부에서조차 이번 문제에 대해서 ‘자질론’이 나오고 있다. 다른 당직자와의 형평성과 음주 등을 놓고 단순히 찬성 반대 의미가 아닌 상식과 비상식, 도덕과 부도덕의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다. 

여기에 민주당 전체 이미지까지 확대되는 모양새다. 

사실 각 시도당은 한 지역 정치의 중심이며 선거라도 앞두고 있으면 그야말로 전쟁터이다. 또 당직자 임명, 당원 징계 등 정치적으로 예민한 사안도 다루는 곳이다. 

그만큼 도덕적 권위와 정치적 중립성이 요구된다. 특히 신뢰 확보는 필수적이다. 

이 때문에 도덕적 결함이 많은 일부 신임 상근직 당직자 후보가 임명되면 도당 권위 추락이 불가피하고 이는 민주당 전체 이미지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민주당 소속 전북도의회 관계자는 “일부 상근 당직자 후보에 대한 검찰 참고인 조사와 비도덕적 행태 등 결격사유가 많이 나오는데 중앙당에서 거르지 못하면 전체 조직을 지휘하는데 문제가 생긴다”며 “중앙당이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했다. 

또, 도당 여성 위원회 관계자는 “당사자 해명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부 당직자 후보의 3차례 음주 적발은 공사 구분을 못하는 것으로 볼수 있다”이라며 “특히 음주 적발 과정에서 ‘내가 누구랑 술을 마셨는지 아느냐’를 외치고 경찰에게 발길질과 침을 뱉었다는 보도를 보면 이 사람에 대한 평소 인식을 보여주는 증거라서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지적들이 제기되는 가운데 중앙당 검증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중앙당은 지난 28일 자격검증 제출 서류 접수를 마감하고 시도당 유급 사무원 검증 절차에 들어갔다. 

당규 제6호 지방조직 규정 제41조 당무기구 조항에 따른 것으로 중앙당 사무처 검증을 거쳐 최종 당직자가 임명된다. 

검증절차 인사기준은 이력서 상 허위사실 기재, 증빙서류 미제출, 고의 미제출 여부와 국가공무원법 결격사유 여부, 사무직당직자 징계 의결 요구 양정기준 상 해임 이상의 처분에 해당하는 사유 등이다. 

특히. 범죄수사 경력 본인확인 내역서 제출을 요구해 귀추가 주목된다. 

현미경 검증을 하겠다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지역에서 어떤 문제가 더 있었는지를 파악하고 이를 통해 각 시도당이 실수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는 걸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결과는 국정감사가 오는 10월 10일부터 예정돼 다음주인 10월 5일 이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

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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