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무고사 극적 동점골’ 인천, 경남전 무승부…탈꼴찌 희망 이어가

[K리그1] ‘무고사 극적 동점골’ 인천, 경남전 무승부…탈꼴찌 희망 이어가

기사승인 2018-09-30 17:51:35

인천이 후반 막판에만 2골을 몰아치며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30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 31라운드 경남 FC와의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승점 1점을 획득한 인천은 11위 전남과의 승점을 2점차로 좁히며 탈꼴찌 희망을 이어갔다. 승점 1점을 얻은 경남은 2위 굳히기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인천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남준재와 쿠비, 무고사가 스리톱에 서고 한석종, 아길라르, 임은수가 중원에 섰다. 포백은 정동윤과 김진야, 김대중, 부노자가 맡았고 골키퍼 장갑은 정산이 꼈다. 

이에 맞서 경남은 4-4-2 포메이션을 꺼냈다. 말컹과 김효비가 최전방에 서고 파울링요, 쿠니모토, 최영준과 김준범이 주원에 자리했다. 포백은 이광진과 최재수, 김현훈, 박지수가 쌓았다. 수문장은 송정현이 맡았다. 

전반 인천이 경기를 주도했다. 한석종과 아길라르가 중심이 돼 경남 골문을 지속적으로 위협했다. 하지만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결국 선취점을 뽑은 건 경남이었다. 38분 이광진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땅볼 크로스를 정산 골키퍼가 펀칭으로 쳐냈지만 이것이 김효기에게로 향하며 득점으로 연결됐다.

인천은 후반 쿠비를 빼고 문선민을 투입하면 변화를 꾀했다.

킥오프 2분여 만에 위협적인 장면이 나왔다. 무고사의 헤더가 아깝게 골대 옆 네트를 스쳤다.

경남의 가슴을 철렁이게 할 문선민의 슈팅도 있었다. 후반 8분 페널티박스 바깥 정면에서 때린 슈팅이 살짝 골대를 빗겨나갔다. 

인천은 이후에도 아길라르의 슈팅 등으로 수차례 경남을 위협했다.

하지만 추가골을 가져간 건 이번에도 경남이었다. 후반 17분 전방으로 길게 이어진 볼을 말컹이 공중볼 경합을 이겨내 파울링요에게 연결했다. 파울링요가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인천의 골문을 젖히며 2-0으로 앞서갔다.

인천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34분 아길라르의 프리킥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며 만회골이 터졌다. 이어 동점을 노릴 수 있는 부노자의 결정적인 헤더가 나왔지만 손정현의 그림 같은 선방이 나오며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41분 김대중의 슛도 손정현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두드리면 열린다고 했던가. 후반 42분 문선민의 침투 패스를 이어 받은 무고사가 침착하게 골문으로 공을 밀어 넣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후에도 인천은 수차례 경남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인천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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