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안데르센 감독 “극적인 무승부, 희망 가지게 만든다”

[현장인터뷰] 안데르센 감독 “극적인 무승부, 희망 가지게 만든다”

기사승인 2018-09-30 18:30:49

“쉽게 무너질 수 있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마음을 다잡고 따라잡았단 사실이 다음 경기에서 희망을 가지게 한다”

욘 안데르센 감독이 이끄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30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 31라운드 경남 FC와의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후반 막판 0-2의 열세를 이겨내며 2골을 몰아쳐 귀중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인천은 11위 전남과의 승점을 2점차로 좁히며 탈꼴찌 희망을 이어나갔다. 

안데르센 감독도 한껏 고무가 된 모습이었다. 그는 경기가 끝난 후 “일단은 어떤 말을 해야 될지 모르겠다. 여러 감정이 복합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보통적인 경기라면 2-0으로 무너졌을 상황이었다. 하지만 쉽게 무너질 수 있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마음을 다잡고 따라잡았단 사실이 다음 경기에서 희망을 가지게 한다”고 기뻐했다. 

그는 “선수도 그렇고 모두가 알고 있다. 승점 3점을 따는 게 중요하다는 걸 누구든 알고 있지만, 오늘 같은 경기에서 승점 1점을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도 0-2로 뒤진 상황에서 정신력을 다잡고 경기를 따라잡았다는 부분이 무척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쉬웠던 부분을 지적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안데르센 감독은 “수비진은 전체적으로 컨트롤이 좋았다. 하지만 집중력이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다. 역습 등을 자주 허용했다. 이날 경기에서 마음에 들지 않았던 두 장면을 뽑자면 단연 실점 장면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후반 조커로 투입 돼 공격을 조율한 문선민에 대해선 “정말 좋은 선수다. 하지만 오늘 경기를 앞두고 피로감을 호소해 후반에 투입했다. 다음 경기까지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부상이나 체력 등의 문제가 없다면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소 좋지 않았던 그라운드 상태에 대해선 “조심스럽다. 잔디 관리에 관해선 감독이 관여할 부분은 아니다. 잔디 상태가 안좋은 건 분명하다. 아쉬운 점은 있지만 관리를 하시는 분들이 대충 관리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음 경기 때는 더 좋은 잔디 상태를 기대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인천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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