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1일 유럽 이동통신 인증단체, 국내 산업계‧학계‧연구계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5G 이동통신 시험인증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정부의 5G 이동통신 상용화 정책을 뒷받침하고, 글로벌 인증담체(GCF) 담당자가 직접 전하는 ‘5G 기기 시험인증 계획’에 우리나라 기업이 준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민관합동단체인 ‘5G 포럼’ 산하 대외전략 위원장인 단국대 이현우 교수가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해 기존 산업과의 수직적 통합을 위한 5G 기술개발 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현우 위원장은 “다양한 산업이 5G가 제공하는 빠르고 대용량의 연결성을 성공적으로 접목하려면 시험인증 인프라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강연에서 ▲국립전파연구원 양준규 박사, KTL 송훈근 책임연구원이 ‘국내 5G 이동통신 전파인증’에 대해 ▲유럽 인증단체 크리스 호그는 ‘5G 이동통신 시험인증’에 대해 ▲KTL 표준전문가 곽필근 책임연구원이 ‘5G 표준화 최신동향’을 각각 발표했다.
KTL 장태헌 디지털산업본부장은 “KTL은 유럽과 북미 인증단체로부터 국제공인시험소로 지정받아 이동통신 적합성 인증 시험평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국내 이동통신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고 말했다.
장 본부장은 “앞으로 5G 이동통신 기기의 적합성 시험평가 기반을 조속히 마련해 우리나라의 세계 최초 5G 서비스 상용화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유일 공공 종합시험인증기관인 KTL은 2005년부터 2G, 3G, 4G에 이어 5G 분야 강제성 인증 시험평가 기관으로 지정돼 기지국, 중계장치 등에 대한 시험평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진주=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