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의 직원들이 투병 중인 동료의 자녀를 돕기 위해 모금 활동에 나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군에 따르면 환경위생과에 근무 중인 이주호 주무관의 13살 자녀가 지난 5월 확장성 심근병증 진단을 받아 병원 치료를 받고 있었다.
이 주무관의 자녀는 심장 기능이 저하되면서 인공호흡기를 달고 지내야 했다.
그러다 지난 8월 말 50대 여성의 심장 기증을 통해 심장이식 수술이 진행됐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거액의 수술비와 치료비 등이 문제였다.
이에 동료들이 이 주무관의 자녀의 쾌차를 기원하며 지난 한 달 동안 십시일반 2800여 만원의 성금을 모았다.
문준희 합천군수는 “동료가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힘든 상황이지만 직장 동료들의 정성에 힘입어 조속히 완쾌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합천=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