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바르셀로나전을 발판 삼아 상승세를 탈 수 있을까.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은 4일(한국시간) 오전 4시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홈경기에 출전한다. 

손흥민은 최근 부진에 빠져있다. 8월11일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전부터 6경기 연속 노골에 그치는 등 토트넘 입단 이후 가장 긴 시간 동안 첫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A매치 2경기 등 연속된 강행군으로 야기된 체력 저하가 부진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후에도 손흥민은 리그 복귀전인 9월15일 리버풀전부터 2일 현재까지 총 5경기를 소화하며 제대로 휴식을 취할 시간도 갖지 못했다. 이번 바르셀로나전 역시 지난달 30일 허더즈필드전 이후 3일 만의 출전이다. 바르셀로나전이 끝난 이틀 뒤엔 카디프시티전이 기다리고 있다. 

부진한 손흥민이지만 바르셀로나전에 기용될 가능성은 크다. 2선 핵심 공격수인 델레 알리가 햄스트링 부상 재발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크리스티안 에릭센 역시 복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한편 손흥민은 큰 변수가 없는 한 이날 경기에서 세계최고의 공격수 메시와 조우할 수 있다. 각각 왼쪽 측면, 오른쪽 측면에서 활동하는 이들인 만큼 경합 장면도 자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이 메시와 경기를 치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